[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나인룸' 김희선과 김해숙의 영혼이 바뀌며 '인생리셋' 서막이 올랐다.
첫 방송부터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은 '나인룸'. 역대급 캐스팅을 바탕으로 구멍 없는 연기열전으로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영화 같은 감각적인 영상과 강렬한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다.
6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나인룸'에서는 악연으로 엮인 을지해이(김희선 분)과 장화사(김해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김희선은 승소율 100%를 자랑하는 안하무인 변호사 을지해이 역을 맡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손에 얻고 마는 성격의 소유자다.
이날 을지해이는 다른 변호사들이 장화사의 감면을 찬성하자, 일부러 장화사를 자극했다.
장화사는 노모를 돌보고 싶다며 을지해이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앞서 장화사의 감형을 막아내면 로펌 시니어 파트너 자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을지해이는 장화사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분노한 장화사는 지팡이를 휘둘렀다. 반면 을지해이는 얼굴을 맞고도 미소를 지었다.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을지해이의 모습이 잘 드러난 부분.
이 과정에서 김희선의 여유 있는 표정과 강단 있는 눈빛은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해숙은 극중 '장화사 독극물 살인사건'의 살인범이자 34년째 사형집행이 미뤄진 최장기 미결수 장화사 역을 맡았다.
장화사는 을지해이의 말에 격분해 이성을 잃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다가도 노모의 사진을 보여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처럼 김해숙은 대배우의 연기 내공을 뽐내며 걸크러쉬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음주운전 방조죄로 사회봉사 30시간 명령을 받은 을지해이는 장화사의 재심 청구 변호를 맡았다.
앞서 변호사와 사형수로 교도소에서 첫 만남을 갖게 된 을지해이와 장화사는 접견실 '9번 방'에서 다시 만나 서로의 운명이 뒤바뀌는 일생일대의 사건으로 얽혔다.
운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영광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에 있다.
김영광은 극중 을지해이의 연인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기유진 역을 맡았다. 특히 기유진은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운명을 뒤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
기유진은 의문의 택배 속 장화사 사건이 담긴 신문을 확인하고는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장화사를 찾아갔다.
이때 장화사는 을지해이가 보던 뉴스 영상 속 기산(이경영 분)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추영배'라고 말한 뒤 쓰러졌다.
기유진은 제세동기(심장충격기)로 응급조치에 나섰다. 이때 '삑' 소리와 함께 갑자기 번쩍거리기 시작한 형광등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놀란 을지해이는 장화사 위로 쓰러졌다.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몸이 바뀐 순간이다.
이후부터 김희선과 김해숙은 변호사 '을지해이'와 밑바닥 인생 '장화사'까지 극단적인 두 가지 캐릭터 연기를 선보일 예정.
김희선과 김해숙이 두 역할을 어떻게 차별화를 두고 연기할 지, 또한 자신의 몸을 되찾기 위한 을지해이와 자유의 몸으로 복수를 계획하는 장화사의 앞으로 펼쳐질 치열한 생존 게임에 관심이 쏠렸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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