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시리즈 판세를 뒤집었다.
보스턴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8대3으로 승리했다. 1차전을 내준 뒤 2,3차전을 연속 잡은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한 걸음 앞서 나갔다.
양팀간 4차전은 18일 오전 9시39분 같은 장소에 열린다. 보스턴은 릭 포셀로, 휴스턴은 찰리 모튼가 각각 선발로 등판한다.
승리의 주역은 이날도 브래들리였다. 지난 15일 2차전에서 2-4로 뒤진 3회말 3타점 역전 2루타를 날리며 7대5 승리를 이끌었던 브래들리는 이날 3-2로 앞선 8회초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브래들리는 정규시즌서 타율 2할3푼4리로 부진했지만, 이번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3경기에서 7타점을 몰아치며 유력한 MVP로 떠올랐다.
보스턴은 1회초 3안타를 묶어 2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선두 무키 베츠와 앤드류 베닌텐디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J.D.마르티네스가 우측 2루타를 날려 1점을 뽑은 뒤 잰더 보가츠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휴스턴은 1회말 마윈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5회말 2사 1루서 알렉스 브레그먼의 좌측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보스턴이 다시 리드를 잡은 것은 이어진 6회초. 1사후 스티브 피어스가 조 스미스의 87마일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팽팽한 불펜 싸움이 이어지던 8회초 보스턴은 한꺼번에 5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보가츠의 내야안타, 라파엘 디버스의 우전안타, 브록 홀트의 사구로 만든 2사 만루서 미치 모어랜드가 밀어내기 사구를 얻은데 이어 브래들리가 상대 로베르토 오수나의 3구째 94마일 몸쪽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면서 8-3으로 달아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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