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준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가 대전에서 열렸다. 자리에는 없었지만 관심을 끈 선수가 있었다. 한화 이글스 베테랑 3루수 송광민.
이달초 송광민은 부상 여부를 놓고 한용덕 감독과 마찰음을 내며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한 감독은 송광민에 대해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감독과 송광민의 감정 줄다리기는 열흘여만에 끝났다. 송광민은 두차례 한 감독을 찾아 정중히 사과했고, 한 감독은 "자식같은 선수다. 같이 합심해서 선전을 펼쳐보자"며 끌어안았다.
이날 미디어 데이에서 한 감독은 "송광민과는 약간의 일이 있었다. 하지만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는 법이다. 송광민이 없는 동안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지만 아무래도 3번 타선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송광민이 돌아오니 역시 선발 라인업이 꽉 채워진 느낌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광민은 지난 16일부터 팀에 합류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올시즌 송광민은 113경기에서 타율 2할9푼7리, 18홈런 7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안정적인 3루 수비와 찬스에서의 한방이 강점이다. 송광민이 없는 사이 김회성이 시즌 막판 그 공백을 잘 메워줬다.
이날 한 감독의 발언은 송광민에 대한 기대 뿐만 아니라 팀분위기를 화합으로 만드는 방점이 될 전망이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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