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4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넥센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대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2위 SK 와이번스가 선착해 있는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2014년 이후 4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당시 넥센은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해 LG 트윈스를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마지막 4차전은 전혀 예상못한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한화 선발 박주홍, 넥센 선발 이승호 모두 생각보다 잘 버텼다. 넥센은 두번째 투수로 나온 안우진의 파워피칭이 돋보였다. 지난 20일 2차전에서 3⅓이닝 무실점 구원승을 따낸 안우진은 이날 5⅔이닝 동안 5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원승으로만 준플레이오프 2승째. 준플레이오프 2승은 다승 순위 공동 1위(총 15명)다.
안우진은 최고구속 152km에 달하는 빠른 볼로 한화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한화의 패인은 방망이. 한화 타선은 8회까지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경기초반부터 기싸움은 팽팽했다. 선취점은 한화 이글스의 몫. 1회초 1번 정근우의 2루타에 이어 이용규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1사만루에서 5번 이성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 1-0.
넥센은 3회말 한화 선발 박주홍의 실책을 틈타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 7번 임병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루 견제가 빠지는 사이 주자는 3루까지 뛰었다. 1사 3루에서 넥센 벤치가 움직였다. 9번 김재현의 스퀴즈 번트가 나왔다. 1-1 동점. 한화는 4회초 무사 1,3루 황금 찬스에서 8번 김회성의 내야땅볼때 1점을 얻는데 그쳤다. 한화 2-1 리드.
4회말 넥센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만루에서 8번 김규민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3-2 넥센의 리드. 넥센은 8회말 임병욱의 2타점 적시타로 5-2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움켜쥐었ㄷ. 불펜 싸움에서는 벌떼로 나선 한화와 달리 넥센은 안우진 하나로 승기를 온전히 지켜냈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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