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레스터시티 구단주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헬리콥터가 킹파워스타디움 바깥에서 추락했다.
28일(한국시각) 레스터시티와 웨스트햄이 1대1 무승부를 거둔 직후 그라운드를 이륙한 헬리콥터가 공중에서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이 목격됐다.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는 통상 홈경기 후 구단 이사진과 함께 헬리콥터를 통해 킹파워스타디움안에서 이륙,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8년 태국 방콕에서 태어난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는 태국 최대 면세점인 킹파워 면세점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다. 31세이던 1989년에 방콕에서 면세점 사업을 시작해 눈부신 성공가도를 이어갔다. 킹파워라는 브랜드로 태국 공항 면세점에서 압도적인 성공을 이뤘고, 이 이름을 레스터시티 홈구장에도 가져왔다. 포브스지 선정 태국 부자 랭킹 5위엔 그는 2010년 3900만 파운드에 레스터시티를 인수한 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구단의 성장을 이끌었다. 레스터시티는 2015~2016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1의 그저그런 구단이었던 레스터시티는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가 온 이후 3억7100만 파운드의 가치를 지닌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구단으로 발돋움했다. 레스터시티의 성공에 고무된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는 지난해 5월 벨기에 클럽 OH 뢰벤을 추가 인수하며 축구를 향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오후 8시 30분 헬리콥터가 경기장에서 이륙했고, 몇 초가 지난 뒤 흔들리기 시작했다. 공중에서 화염에 휩싸였고, 킹파워 스타디움 뒤쪽 스태프용 주차장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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