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선배가 살살 던지신 것 같다."
플레이오프 첫 날부터 연타석 홈런포를 가동한 송성문은 쑥쓰러운 듯 웃음을 지었다.
송성문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회와 7회에 연타석 홈런을 쳤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서 5할3푼8리(13타수 7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던 송성문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28일 SK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송성문을 5번 타순에 배치했다.
송성문은 "김광현 선배가 살살 던진 것 같다. 아마 맞춰 잡으려고 그러신 것 아니겠느냐"고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그는 "(연타석 홈런보다) 팀이 져서 아쉬움이 크다. 사실 8-8까지 따라갔을 때는 우리가 이길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타석 홈런 뿐만 아니라 아마 홈런에 관한 기록 자체가 내게는 모두 처음이 아닐까 싶다. 중장거리 타자가 아니지 않나"고 웃었다.
송성문은 "이틀을 하고 하루를 쉬는 일정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며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걱정이 있었는데, 포스트시즌은 보너스게임이라는 생각으로 편하게 하고자 하고 있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교 시절 큰 무대에서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던 시절이라 그랬던 것 같다"며 "프로에서는 좋은 선배들이 이끌어주시고 나 자신도 편하게 마음을 먹어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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