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2패뒤 1승을 따내며 승부를 4차전까지 끌고 갔다.
넥센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한현희의 역투와 불펜진의 짠물 피칭을 앞세워 3대2로 승리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5⅓이닝 6안타(2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준플레이오프의 부진(3이닝 4실점)을 딛고 선발승을 신고했다.
넥센은 절체절명 순간인 6회초 오주원이 1사만루 위기를 병살처리,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한숨을 돌렸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4차전에는 외국인 투수도 1명 대기한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총평은.
우선 내일이 없는 시리즈에서 한 경기 더할 수 있어 기분 좋다.
-안우진을 1이닝만에 교체한 이유는.
믿음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믿음에 보답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베테랑들이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내일도 계산이 서는 경기가 됐다. 굉장히 힘든 결정이었다.
-오늘 감독의 운영이 잘 맞아 떨어졌다.
11연승할 때도 그랬는데 그날과 오늘 외에는 거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생각대로 안되는게 야구다. 결과가 좋으니까 다행이긴 하지만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준 것이 크다.
-8회 2사 2루 제이미 로맥 타석에 마운드에 올랐다.
이보근이 제스쳐가 있어서 올라갔다. 승부에 대해 얘기하고 내려왔다. 나주환 선수에게 김상수를 맞추려고 했다. 과감하게 하자고 했다. 역전 주자는 내보내고 싶지 않다고 했다. 고의4구를 고민했지만 이보근에게 자신감을 줬다. 로맥이라는 타자는 물론 껄끄럽고 한방 맞으면 역전되는 상황이었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보근이 잘 막아줬다.
-8회초 비디오판독때 직접 나갔었다.
내 눈에는 아웃으로 보였다.(웃음)
-박병호는 타이밍이 안맞는 것 같은데.
오늘은 맞는 것 같다. 박병호 덕분에 이런 경기를 하는 것이다. 중심에 대한 걱정이 없게 해주는 선수다. 저는 박병호는 터질 것이라고 믿는다.
-1사 만루때 오주원을 투입하면 오주원에게 타율이 좋은 정의윤이 투입될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나.
투수들을 교체할 때는 흐름을 바꿔주는 이유가 크다. 한현희가 안타와 사구로 흐름이 안좋아졌다. 매치업이 안좋긴 했지만 베테랑을 믿었다.
-주효상 투입도 주효했다.
주효상이 정말 좋았다. 수비에서도 세이프가 되긴 했지만 송구도 잘했다. 내일도 스타팅멤버로 나갈 것이다.
-5차전에 가려면 해결해야할 부분은.
투수력이 가장 중요하다. 양팀 다 최상의 컨디션을 가지고 있는 에이스급을 출전시킨다. 막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4차전 선발은.
이승호 선수다. 외국인 투수도 2명 중 1명은 대기하려고 생각중이다. .
고척=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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