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매회 통쾌한 명장면과 명대사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는 머니스틸액션 '플레이어'(연출 고재현, 극본 신재형, 제작 아이윌 미디어, 총 14부작). 특히 사기캐 송승헌과 정의검사 김원해의 현실을 꿰뚫는 날카로운 대사는 답답하고 꽉 막힌 속도 뻥 뚫어준다는 사이다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이 사랑한 역대급 사이다 대사 베스트4를 선정해봤다.
1. 송승헌: "법? 그게 누굴 위해서 있는데?"
하리(송승헌)는 자신의 정체를 궁금해 하며 뒤를 밟는 장인규(김원해) 검사의 집에 찾아가 어차피 필요 없는 비밀장부나 해외계좌 같은 증거를 넘기는 대신, 털어서 나오는 현금을 차지하겠다며 파격적인 공조를 제안했다. 그러나 평생 법을 지키며 도덕적으로 살아온 장검사는 이를 거절했다. 그러자 하리는 "법? 그 잘난 법으로 뭘 할 수 있는데"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그게 누굴 위해서 있는데? 죄 지은 놈들 잡아들이고 억울한 사람들 보고하는 게 그게 법 아냐? 근데 왜 허구한 날 그 자식들만 빠져나와서 떵떵거리며 사는데? 지들한테만 유리하게 만들어서 지들끼리 재판하는 그딴 걸 왜!"라고 사이다를 쏟아냈다.
2. 김원해: "파렴치한 자식들 잡아 넣는 게 니들이 할 일이다"
하리의 공조제안을 받아들인 장검사는 플레이어들의 아지트에 찾아가 "부패한 재벌, 정치인, 법조인, 장관, 차관, 조직의 보스, 죄를 짓고도 구치소에서 특별대우 받는 놈들. 아무리 중죄를 저질러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그마저도 변호사 접견이니 형 집행정지니 온갖 술수 다 쓰는 놈들. 몇 백억, 몇 천억을 해 처먹어도 보석이나 특별사면으로 풀려나와 다시 그 돈으로 떵떵 거리며 사는 놈들. 그런 파렴치한 자식들 잡아 처넣는 게 니들이 할 일이다."라며 범죄수익환수 대상 명단을 내놨다. 플레이어들 역시 이에 동의하면서 부패 권력 집단을 향한 통쾌한 응징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3. 송승헌: "쪽팔린 줄 알아"
브로커와 괴한들과의 격렬한 싸움 끝에 진용준(정은표) 변호사의 거래 장부를 확보한 하리. 전화를 걸어 "긴 말 필요 없고, 우리 깔끔하게 거래나 좀 합시다. 내가 봤을 때는 50장 정도면 괜찮을 거 같은데 싫으면 법대로 하시든지"라고 제안했다. 진용준은 "법? 네가 감히 내 앞에서 법을 들먹여?"라며 거들먹거렸다. 이에 하리는 "아 진짜 막말로 정말 오지게 해먹었구만. 쪽팔린 줄 알아"라고 강력한 한 방을 날려 진용준의 화를 폭발시켰다.
4. 김원해: "감빵에도 빈자리는 많더라구요."
진용준이 의도치 않게 재판 거래에 대해 자백하며 강차장과 검사장(김귀선)의 구속영장을 발부 받게 됐다. 장검사는 "구속영장입니다. 협조해주시죠"라며 영장을 내밀었지만, 검사장은 "이대로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 마. 빈자리엔 누구든 다시 오게 돼 있으니까"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장검사는 여유롭게 웃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네. 감빵에도 빈자리는 많더라구요"라고. 권력은 바뀌지 않을 거라 믿는 검사장을 향한 송곳 같은 한 마디는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매주 사이다 반격을 기대케 하는 '플레이어' 매주 토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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