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정은의 입담이 터졌다.
1일 방송된 tvN 'NEW 인생술집'에서는 안방극장을 점령한 재주꾼들 배우 이정은, 이준혁, 조한철, 전수경이 출연했다. 그 중에서도 드라마를 통해 '함블리'라는 애칭까지 얻은 이정은의 숨겨진 사연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정은은 "88학번. 싱글이다"라고 수줍게 자신을 소개했다. 최근 tvN '아는 와이프'에 이어 '미스터 션샤인'까지 잇달아 푸근한 어머니 역할을 맡은 그녀는 '국민 엄마', '함블리'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에 대해 "배우 한지민, 신민아의 엄마, 김태리의 유모 역할을 했었다. 제가 했던 작품들이 tvN에서 방영됐다. 국민언니로 불려도 감사하다"라며 "그런데 '함블리'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 '블리'라는 별명을 다른 사람한테 붙여진 건 봤는데 저한테 붙여지니까 좋더라"고 말했다.
먼저 이정은은 신분증과 관련된 특이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정은은 "주민등록 사진이 함악댁 사진으로 되어있다"라며 실제 주민등록증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 중에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 너무 급한 마음에 분장한 채로 신분증을 만들게 됐다. 동사무소 직원이 나에게 점집하냐고 묻더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또한 "별명이 '전대녀'였다"는 이정은은 특별한 인연과 사연을 밝혔다. "제가 장사하시는 분들이 차고 다니는 전대를 차고 다녔다"라며 "공연을 하다가 빚을 졌다. 제작비를 빌려준 분들이 배우 신하균, 지진희 그리고 우현 선배님이었다. 그들이 제작비를 각출해서 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수첩에다가 그걸 적어서 전대에 넣어 가지고 다녔다. 잊어버리지 말자고"라며 "혹시나 객사라도 하면 누가 보고 '내가 이런 걸 빌려 썼다'는 걸 알리려고 했다. 또 갚으려는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13년 걸려서 다 갚았다. 빌릴 때는 쉽게 빌렸는데…"라며 "이자도 안 받고 식사만 했다.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톱스타들의 선생님' 중 한 명인 이정은은 "이효리를 가르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가) '세잎클로버' 할 때 연기 지도를 했었다"며 이효리에 대해 "즉흥적이고 몰입도가 좋았다. 그런데 결정적일 때 자꾸 웃었다. 제 생각엔 연기를 잘했던 친구였다. 감수성도 예민하고"라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의 흥행에 이어 광고까지 접수한 이정은은 현재 부지영 감독의 영화 '여보세요' 촬영을 마무리하고 JTBC 새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제)를 준비 중이다. 팔색조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점령하는 재주꾼 이정은의 다음 매력은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높인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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