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품 선발 투수들의 멋진 투수전을 망친, 수준 이하의 수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5차전 최종전까지 간 끝에 정규시즌 2위 SK가 넥센의 돌풍을 잠재웠다. SK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최종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김강민의 동점포, 한동민의 극적인 끝내기포에 힘입어 11대10으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이 경기는 양팀 에이스 투수들의 명품 투수전으로 빛났다. SK 김광현과 넥센 제이크 브리검 두 투수 모두 엄청난 집중력과 구위를 과시하며 5회까지 무실점 경쟁을 했다.
양팀의 운명이 갈린 건 6회. 김광현이 먼저 땅을 쳐야 했다. 김광현은 무사 1, 2루 위기서 4번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이어 제리 샌즈를 3루 땅볼로 유도했다. 5-4-3 병살타가 유력한 타구. 하지만 SK 3루수 최 정이 공을 더듬었다. 어쩔 수 없이 1루 타자주자만 아웃. 공식 기록으로 실책은 아니었지만, 실책성 플레이였다. 투구수 98개를 찍으며 힘이 빠진 김광현은 다음 타자 임병욱에게 2S 상황서 3구째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2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힘이 떨어지자 복판으로 몰린 공이 임병욱의 배트 스피드를 이겨내지 못했다.
그렇게 SK가 불운한 가운데, 6회 넥센이 더욱 뼈아픈 실책을 저질렀다. 무사 1루 상황서 브리검은 한동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 타구 역시 누가 봐도 병살. 그런데 넥센 2루수 김혜성이 유격수 김하성에게 공을 뿌린 게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갔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돼야할 게 무사 1, 2루로 변했다. 브리검 역시 최 정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투구수가 늘어난 상황에서 4번 제이미 로맥 고비를 넘지 못했다. 로맥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넥센은 이렇게 허무하게 동점을 주고 힘이 빠졌고, 한현희와 안우진 필승 계투조를 모두 투입했지만 안우진이 상대 대타 최 항에게 만루 싹쓸이 2루타를 내주며 울어야 했다.
김광현 5⅔이닝 5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 브리검 5⅔이닝 4안타(1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누가 더 잘했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멋진 투구였다. 두 사람 모두 6이닝을 채우고, 실점 없이 투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는데, 양팀의 허술한 수비가 약속이나 한 듯 나와 김이 새고 말았다. 특히,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 입장에서는 이런 수비로 한국시리즈 우승도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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