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92.3%의 우승확률을 가져갔다.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서 홈런 3방으로 7대2의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들었다. 이제 두번만 더 이기면 우승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에서 3차전 승리팀이 13번 중 12번 우승을 차지했다.
1,2차전서 선취점을 뽑고 홈런을 친 팀이 승리했는데 이번 3차전도 그랬다. SK가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으면서 승리의 기운을 가져갔다.
1회말에 SK가 자랑하는 홈런으로 성큼 앞섰다. 1회말 1번 김강민의 볼넷, 2번 한동민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4번 제이미 로맥이 두산 선발 이용찬의 높은 직구를 가볍게 잡아당겨 좌중간 관중석 상단까지 날아가는 대형 스리런포를 날렸다.
SK는 2회말에도 기세를 이었다. 김성현의 도루 실패로 2아웃이 됐지만 9번 강승호의 볼넷과 1번 김강민의 안타로 1,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2번 한동민의 2루수 내야안타로 1점을 얻었다.
4회말 1사 2루의 찬스에서 강승호의 우익수 플라이 때 2루주자 정의윤이 안타가 되는 줄 알고 뛰었다가 주루사하며 아쉬운 찬스를 놓쳤지만 켈리의 투구가 워낙 뛰어나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약간의 빈 틈을 두산이 파고들었다. 5회초 선두 양의지의 유격수 깊은 타구를 SK 유격수 김성현이 놓치는 실책을 한 것이 좋지 않았다. 오재일의 유격수앞 땅볼로 만든 1사 2루서 그동안 무안타에 그쳤던 7번 김재호가 좌전안타를 때려내 드디어 첫 득점에 성공. 두산은 8번 정진호의 땅볼로 만든 2사 2루서 9번 오재원의 좌전안타로 1점을 추가해 2-4, 2점차로 따라붙었다.
6회초 동점 기회를 잡았다. 1사후 3번 박건우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SK 2루수 강승호가 놓치는 실책을 했고, 이어 4번 최주환의 우전안타가 나와 1,3루가 됐고 5번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 만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6번 오재일이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를 친 것이 힘없이 굴러가는 투수앞 땅볼이 돼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됐고, 7번 김재호가 초구에 빗맞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쳤다. 결국 6회에 점수를 뽑지 못한 것이 두산에겐 큰 후회로 남게됐다.
두산은 이후 공격에서 제대로 찬스를 잡지 못했고, SK가 8회말 로맥의 솔로포와 이재원의 투런포로 3점을 추가하며 7-2로 앞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선발 켈리는 7이닝 동안 4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비자책)의 호투로 두산의 방망이를 잠재웠다. 이어 8회에 나온 김태훈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선 로맥이 빛났다. 1회말 결승 선제 스리런포를 날리더니 추가점이 꼭 필요했던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한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4타석 3타수 2안타(홈런) 1볼넷 4타점으로 4번타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이행했다.
두산은 홈런왕 김재환이 옆구리 통증으로 빠진 것이 컸다. 타격에서 이렇다할 힘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용찬이 초반 4실점하며 끌려다니다 패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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