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강형철 감독이 배우 도경수에 대해 "미팅때부터 이미 로기수였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SM타운 씨어터에서 휴먼 영화 '스윙키즈'(강형철 감독, 안나푸르나필름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우연히 탭댄스에 눈을 뜬 수용소의 반항아 로기수 역의 도경수, 돈을 벌기 위해 댄스단의 통역을 자처하는 양판래 역의 박혜수, 아내를 찾기 위해 댄스단에 합류한 강병삼 역의 오정세, 그리고 강형철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형철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도경수는 처음 미팅했을 당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로기수로 앉아있더라. 이미 로기수로 있는데 다른 배우를 볼 수가 없어 단번에 웃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도경수에 대한 확신이 더욱 커졌다. 매 신 로기수로 살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터질 듯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도경수, 박혜수, 자레드 그라임스, 오정세, 김민호 등이 가세했고 '타짜-신의 손' '써니'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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