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감독 이, 취임식 문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SK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지 하루 지난 13일, 염경엽 제7대 감독과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3년 총액 25억원의 파격적인 조건. 이미 포스트시즌 전 트레이 힐만 감독이 한국을 떠나기로 결정했기에 SK는 빠른 시간 안에 새 감독을 발표해야 했고, 많은 야구인들이 예상을 한대로 단장일을 하던 염 감독이 신임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SK는 감독 선임 소식을 알리며 15일 감독 이, 취임식을 인천에서 연다고 발표했다. SK는 전전 김용희 감독 취임 때부터 감독 이, 취임식을 동시에 개최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보통 감독이 팀을 떠날 경우 사실상 경질되는 경우가 많아 아름답게 헤어질 수가 없다. 잘린 감독이 새 감독 선임 자리에서 축하를 해주기는 힘들다.
하지만 당시 팀을 떠나기로 한 이만수 전 감독이 대승적 차원에서 이임식 자리에 참석했고, 새로운 감독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며 SK가 새 문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용희 감독 역시 트레이 힐만 감독에게 자리를 내줄 때 이,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힐만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시키고 떠나는 상황이라 한 없이 기쁘게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다. 다행히 일정이 맞았다. 힐만 감독은 신변 정리 후 16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전 소속팀 니혼햄 파이터스의 초청을 받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일본에 갔다 한국을 잠시 들러 미국에 돌아간다. SK도 힐만 감독이 이임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염 감독의 취임식을 15일로 잡았다.
그렇게 SK는 3대째 감독 이, 취임식 문화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전 두 차례 이, 취임식보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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