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마블 슈퍼 히어로의 아버지이자 마블 스튜디오의 정신적 지주인 스탠 리(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가 별세했다. 향년 96세.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여러 언론 매체들은 "스탠 리가 이날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매디컬 센터에서 숨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령의 스탠 리는 그동안 여러 질병을 앓아왔다.
스탠 리의 별세 소식에 마블 영화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SNS에 스탠 리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당신에게 큰 빚은 졌다. 편히 쉬기를"이라는 글을 남겼고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스탠 리를 대체할 사람은 없다. 스탠 리는 수십년간 어리고 나이든 모두에게 모험과 탈출과 위안 자신감, 영감, 힘, 우정과 즐거움을 줬다"고 애도했다.
스파이더맨 역의 톰 홀랜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스탠 리에게 빚을 졌을까. 마블의 아버지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애도했다.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 역을 맡은 휴잭 맨은 SNS를 통해 "우리는 크리에이티브한 천재를 잃었다"며 "스탠 리는 슈퍼히어로 유니버스에서 선구적인 존재였다"고 전했다. 데드풀 역의 라이언 레이놀즈 역시 "당시에게 모든 게 고맙다"는 추모글을 남겼고 팔콘 역의 안소니 매키, '어벤져스' 시리즈 타노스 역의 조쉬 브롤린을 비롯한 마블 영화의 배우들과 감독들 역시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마블과 함께 미국 코믹스 사업을 이끌어온 선의의 라이벌인 DC 역시 공식 트위터에 "스탠 리는 히어로들을 보는 관점을 바꾸었다. 현대 코믹스는 언제까지나 그의 흔적을 가진채 이어질 것"이라고 애도했다.
스탠 리는 지난 1939년 마블 코믹스의 전신인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 잭 커비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판타스틱4, 데어데블, 블랙팬서, 아이언맨, 토르, 엑스맨 현재 마블을 대표하는 인기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마블 코믹스의 편집장 및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스탠 리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 히어로 영화에 매번 카메오로 출연하며 매번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화 속 스탠리 찾기'가 마블 영화를 즐기는 재미 중에 하나로 떠올랐을 정도.
또한 스탠 리는 1994년 '만화계의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으며 2008년에는 예술가들의 최고 영예인 '미국 예술 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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