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최화정의 파워타임' 정성화, 카이, 김순영이 오후 시간을 활기차게 만들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는 뮤지컬 '팬텀'의 주인공 정성화, 카이, 김순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성화는 지난 9월 쌍둥이를 품에 안으며 세 아이의 아빠가 됐다. 정성화는 "얼굴 좋아 보이려고 애 쓰고 있다. 얼마 전에 쌍둥이를 낳았다. 아이들 때문에 푸석해 보인다, 피곤해보인다는 말 듣기 싫어서 일부러 더 많이 먹는다. 약간 힘들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주는 힘이 대단하다"라고 자녀를 향한 애정을 선보였다.
이어 "제가 생긴 것과 달리 스윗하다. 아내를 도와주기 위해 거의 개인 시간 없이 연습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간다. 아침에는 애기 먹여서 유치원 보낸다. 집은 상당히 난장판이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정성화는 올해 '킹키부츠' '웃는 남자'에 이어 '팬텀'까지 세 작품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걷고 있다. 그는 "올해 제 아내가 사주를 보러 갔는데 거기서 '남편이 소처럼 일할 스타일'이라고 하더라"며 "첫 애에게 인정받는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 아직 제 공연을 본 적이 없다. 지금 5살인데 8살 정도가 되면 제 공연을 보러 올 수 있을 것"이라며 딸사랑을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한 청취자는 카이에게 "초연할 때 가면이 부서졌는데도 의연하게 대처하더라"며 메시지를 보냈다. 카이는 "나와 정성화 선배가 맡은 팬텀 역할이 공연 내내 가면을 쓴다. 그런데 초연 때 가면이 부서졌다. 연습할 때 가면 대신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노래 불렀던 것을 활용해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공연을 마쳤다. 관객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에 정성화는 "가면을 쓰고 신경 쓰이는 것이 많다. 하관 관리도 열심히 해줘야 한다. 관객분들에게 보이는 부분이 하관밖에 없어서 밤에 리프팅 크림을 바르고 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화정은 "카이 씨 예명이 원래 결이라고 들었는데 왜 바꿨는가"라고 물었다. 카이는 "사실 나는 뮤지컬이 아니라 팝페라 가수로 데뷔했다. 벌써 데뷔 10년 차다. 그때 썼던 이름이 결이었다"며 "팝페라가 내가 데뷔했을 때만 하더라도 낯선 음악이었다. 그래서 망했다"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카이는 자신의 예명에 대해 "이후 조수미 선생님이 나를 데뷔시켜주면서 카이라는 예명을 만들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이'로 데뷔도 시켜주시고, 많이 후원해주셨다. 잊지 못할 분이고, 지금도 연락을 자주 한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
또 성악가인 김순영은 오페라와 뮤지컬의 차이에 대해 "오페라를 하다가 뮤지컬을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게 연기 대사톤이었다"며 "오페라는 음가에 맞춰서 대사를 하는데 뮤지컬은 연극처럼 해야 하니까 너무 어색하고 오그라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걸 잡는 게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두 번째는 연습 시간이 너무 긴 게 힘들었다. 오전부터 밤까지 매일 연습을 하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순영은 카이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제가 제일 힘들 때 도와준 게 카이다.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려고 했을 때 카이가 도와줬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카이는 "저도 성악을 공부하다가 우연한 기회로 뮤지컬계로 들어왔다. 처음에는 잠도 못 잘 정도로 힘들었다. 그런데 옆에서 순영이 누나를 보니까 마음 고생을 할 것 같더라. 그래서 가르쳐줬다기 보다 한 번이라도 더 마음을 이해해주고, 맞춰주려고 노력했다"라며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정성화, 카이, 김순영이 출연하는 뮤지컬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 작품.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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