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한화 이글스)이 생애 첫 '구원왕'에 등극했다.
정우람은 19일 서울 논현동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열린 2018 KBO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세이브상을 차지했다. 정우람은 올 시즌 55경기에서 5승3패35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30세이브로 5위, 2017년 26세이브로 3위에 그쳤던 정우람은 지난 2004년 데뷔 후 15시즌 만에 가장 많은 세이브를 올리면서 한화를 11년 만의 가을야구로 인도함과 동시에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정우람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감독님으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았는데 너무 감사드린다. 한화가 11년 만에 나선 가을야구가 짧게 끝나긴 했으나 팬들께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 선수단과 프런트 모두가 단합해 일궈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집에서 항상 기도해주시는 부모님과 장인-장모님께 감사드린다. 절실하게 뛰어준 동료들에게도 고맙다. 항상 내조 잘 해주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1년 동안 고생 많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두 차례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정우람은 "그 때보다 상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진다. 어린 시절에 딴 상이라 마냥 기분이 좋았지만, 지금은 무게감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기여도에 대해선 "솔직히 26~7%는 되지 않을까"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항상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많은 기적을 이뤄낸 것 같다. 올 겨울 준비 잘해 새 시즌 더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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