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확정하고 돌아와서인지 표정은 홀가분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선발등판을 한 LA 다저스 류현진(29)이 귀국했다. 아내인 배지현씨와 결혼 뒤 처음으로 동반 귀국한 류현진은 입국장을 나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둘다 청바지에 곤색 터틀넥 스웨터를 입어 커풀룩을 선보이며 잉꼬부부임을 과시.
추운 한국 날씨를 고려해서인지 두터운 코트를 입고 입국장을 나온 류현진은 곧바로 이어진 인터뷰에서 땀을 닦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했다. 월드시리즈 등판 소감과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한 배경 등을 솔직하게 말했다. 올시즌 좋은 피칭을 한데다 가장 중요했던 자신의 진로를 모두 결정하고 왔기 때문인지 말 속에는 자신감이 묻어있었다.
류현진이 나온 입국장엔 1시간 전부터 취재진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류현진이 온다는 소식에 갈길을 멈추고 기다리는 일반인들도 갈수록 늘어났다. 류현진이 입국장을 빠져나오자 한 남성팬이 "류현진 파이팅"을 외치기도.
이날 류현진의 부모도 공항에서 아들 내외를 기다리는 모습. 예전엔 류현진이 나오는 동안 취재진과 즐겁게 담소를 나누기도 했던 류현진 아버지 류재천씨는 손자 소식을 기다리지 않냐는 질문에 "아직 어린데 뭘"이라며 손사래를 치기도.
류현진은 서울의 한 레지던스 호텔에서 묵으명서 내년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호텔 내에 피트니스 시설이 갖춰져 있어 편하게 휴식을 하면서 몸관리를 할 수 있다. 인천 송도에 본가가 있지만 아무래도 연말 행사 등을 고려하면 이동 등의 장애가 있어 서울에 숙소를 잡았다 했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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