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임지열, 2년전 음주적발 자진신고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임지열이 2년전 음주 적발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 히어로즈 구단 역시 이 사실을 KBO에 알렸다.
넥센 구단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지열이 2016년 9월경에 있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구단에 보고했다"면서 "당시 지인과 식사를 하고 건물 주차장에서 차를 빼달라는 연락이 와서 잠깐 차를 움직이다 경찰의 음주 단속에 걸렸다. 혈중알콜농도 0.074%로 100일 면허 정지와 벌금 150만원처분을 받았고, 이후 두 차례 음주 운전 방지 교육을 이수해 50일로 경감받았던 사실이 있다고 한다. 이 사건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밝혔다.
임지열은 올해 경찰 야구단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타격왕과 홈런 2위를 차지했던 내야 유망주다. 지난 9월 소집해제 이후 팀에 복귀해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히어로즈 구단에서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선수단 전체에 과거 음주운전을 비롯한 각종 사건, 사고와 관련해 공개되지 않은 건에 대해 구단에 자진신고 해 줄 것을 요청하자 임지열이 2년전 사건을 보고하게 됐다.
히어로즈 구단은 이 내용을 KBO에 알린 뒤 만약 임지열에 KBO의 징계가 나오면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구단 자체 징계도 예정하고 있다.
임지열은 구단을 통해 "당시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했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처벌 역시 마땅히 받겠다. 이미 2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계속 마음이 불안했고,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 많이 반성하고 자숙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히어로즈 박준상 대표는 "이번 일과 관련해 KBO리그 전체와 야구팬들께 면목이 없다. 음주운전의 폐해에 대해 사회 전체가 고민하고 있는 요즘 더욱 모범을 보여야 할 프로야구단에서 발생한 문제라 죄송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구단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징계는 물론 음주 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더욱 교육을 강화 하겠으며, KBO의 클린베이스볼 정책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히어로즈 구단은 이날 선수단 전체가 참여해 향후 음주운전을 절대 하지 하겠다는 결의를 하기로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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