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주전 3루수는 송성문(23)이 될까, 장영석(29)이 될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각 팀 당 남은 시범경기도 단 2경기 뿐. 마지막 점검이다. 키움 역시 아직 결정해야 할 부분이 남았다. 타순 조정은 물론이고, 주전 3루수, 마무리 투수 등을 확정지어야 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건 김민성(LG 트윈스)이 빠진 3루 자리. 최근 몇 년간 3루의 주인은 김민성이었지만, 이적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3루 경쟁을 두고 "장영석과 송성문 둘의 경쟁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했다. '김하성 3루수' 카드도 준비하고 있으나, 이는 체력적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이다. 3루수로 최다 출전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 경쟁은 어디까지 왔을까.
송성문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6경기에서 타율 5할(20타수 10안타), 1홈런, 9타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감이 좋았다. 삼진은 1개밖에 당하지 않았다.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스스로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작년 시즌 좋았던 성적이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 장 감독은 "타율이 좋다. 장타력도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홈런 10~15개를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범경기에선 다소 잠잠하다. 6경기 동안 타율 1할4푼3리(14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수비에선 실책 1개를 범했다. 2루수도 소화하고 있다.
장영석은 흐름이 반대다. 캠프에선 저조했다. 그는 6경기에서 타율 6푼7리(1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장타력이 강점이지만, 홈런이 1개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서서히 감을 끌어 올렸다. 시범경기 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4리(17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반등했다. 지난 2017년 12홈런을 쳤을 정도로 파워는 인정 받은 바 있다. 경험 면에서도 한 발 앞서 있다.
이제 2경기 만이 남았다. 짧은 기간 동안 임팩트가 필요하다. 여기에 한 가지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면, 지난해 주전 2루수로 활약했던 김혜성도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로 활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혜성의 타격이 좋아질수록 키움이 내야 로테이션을 돌리기는 수월해진다. 어쨌든 조만간 키움의 새 주전 3루수가 결정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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