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불매운동, 별점테러도 '캡틴마블'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영화 '캡틴 마블'이 6일 개봉 이후 13일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유지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캡틴 마블'은 18일 8만2890명을 모아 지금까지 총 468만2277명을 기록했다.
'캡틴 마블'은 개봉 3일째 100만, 개봉 4일째 200만, 개봉 5일째 300만, 개봉 11일째 400만 돌파하는 위력적인 흥행 속도로 2019년 최고 외화 흥행 신기록까지 세웠다. 이는 역대 3월 개봉작 중 최고 흥행 속도이자 마블 솔로무비 중에서도 900만 동원 흥행작 '아이언맨3'(2013)과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에 이은 TOP3이다.
한국 뿐 아니다. '캡틴 마블'은 북미 및 월드 와이드에서도 신작 공세에도 불구, 2주 연속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수익 7억6075만3510달러를 기록중이다.(19일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한화로는 약 8611억원 이상이다.
'캡틴마블'의 전 세계적 흥행이 더욱 의미가 있는 이유는 개봉 전 불거졌던 별점 테러와 불매 운동을 이겨내고 성취한 것이기 때문이다. '캡틴 마블'은 개봉 전 일부 남성 중심의 커뮤니티 중심으로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됐다. 여성 히어로를 전면으로 내세운 '캡틴마블'을 '페미영화'라며 관람 거부에 나겄던 것. 이들 커뮤니티는 페미니즘을 본래의 의미가 아닌 남성 혐오를 조장하는 여성 우월주의라고 정의하고 네이버 등 대형 포털사이트 영화 페이지의 평점을 테러했다. 이들은 주인공 브리 라슨이 여성 전사, 히어로들과 달리 섹시한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브리 라슨이 여러 발언을 통해 페미니즘을 지지하며 남성 혐오를 조장했다고 주장하며 부정적인 여론을 확산시키기도 했다.
외국에서도 최대 영화 비평 사이트 중 하나인 로튼토마토에서도 '캡틴마블'의 평점 테러가 있었다. '캡틴마블'은 역대 마블 영화 개봉전 최저 평점까지 받았을 정도. '캡틴마블'을 불매하고 나선 외국의 일부 관객들 역시 국내 일부 네티즌처럼 브리 라슨의 캐스팅에 불만을 표시하며 '역대급 미스캐스팅'이라고 지적했다. 또 '캡틴마블'의 안티들은 브리 라슨이 최근 한 시상식에서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영화 비평가의 성별 및 인종의 불균형을 언급한 내용을 "브리라슨이 '백인 남성들은 여성의 슈퍼 히어로 영화를 평가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고 왜곡하기도 했다.
일부 불매 움직임에도 여전히 승승장구 중인 '캡틴 마블'. '캡틴 마블'의 흥행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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