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분명히 줄것이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베테랑 외야수 이대형(36)에 대해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이대형은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T는 개막전에 로하스 유한준 강백호 김민혁 송민섭 배정대로 외야진을 구성했다. 상대 왼손 김광현이 선발등판하자 좌익수 배정대, 중견수 로하스, 우익수 유한준으로 라인업을 짰다.
발 빠른 이대형이기에 주전까지는 아니더라도 대타와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 보였지만 개막전에 볼 수 없었다.
이대형에 대해 묻자 이 감독은 "(이)대형이에게 지금 네가 1군에 있으면 네가 더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대형의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 시범경기서 5경기에 출전했는데 10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2개로 출루한게 전부. 아직 좀 더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2군에서 경기에서 뛰면서 컨디션을 올려라고 했다. 2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코칭스태프가 추천하면 기회를 주겠다라고 했다"면서 "대형이도 (2군)가는게 맞다고 하더라"면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대형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도루왕이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했다. 통산 505도루로 전준호(현 NC 코치·550개) 이종범(현 LG 코치·510개)에 이어 통산 도루 3위에 올라있다. 현역 선수로는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대형은 지난 2017년 8월 6일 수원 SK전에서 2루 도루를 하다가 무릎이 뒤틀리는 부상을 당했다. 전방, 후방 십자인대가 모두 손상된 것. 독일로 날아가 무릎 수술을 받고 1년간의 재활 끝에 지난해 10얼 12일 수원 넥센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으며 올시즌을 기약했다.
이번 스프링캠프를 부상없이 잘 소화하면서 다른 선수들과 좌익수 경쟁을 해왔다. 베테랑으로서 타격과 주루면에서는 좋기 때문에 기대를 걸었지만 아직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FA 2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올시즌. '대도(大盜)' 이대형이 건재함을 보여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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