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아름다운 세상' 박희순이 단단하고 강한 아버지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6일에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2회에서 박희순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에 끝에 선 된 아들의 진실을 찾아 나서는 아버지 '박무진'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이날 무진은 아들 박선호(남다름 분)의 사건을 자살미수로 잠정 종결짓겠다는 형사의 말에 분노한 강인하(추자현 분)를 달랬다. 무진은 줄곧 인하의 옆에서 그를 다독이며 감정을 숨기고 이성을 잡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형사의 무책임한 행동에 "자식을 위해선 못 할 게 없는 게 부모입니다"라고 묵직하고 날카롭게 쏘아붙여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무진과 인하는 딸 박수호(김환희 분)가 친구들과 다퉜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를 찾았다. 무진은 이번 일에 대해 시시비비를 논하지 않은 채 그저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 모습을 보고 억울한 수호는 다툼이 난 이유가 친구들이 우리 가족의 험담을 했던 것이라고 솔직히 말해 무진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무진과 함께 자리를 뜬 수호는 "아빤 맨날 뭐가 그렇게 죄송해? 왜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냐고"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고, 무진은 당혹스러움을 숨기며 "때론 지는 게 이기는 거야"라며 수호를 다독였다. 그러나 수호는 "지는 건 그냥 지는 거야. 오빠도 그래서 진 거야. 오빠도 맨날 그랬어. 지는 게 이기는 거다"라고 말해 무진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에 무진은 선호와의 지난날을 떠올렸고, 본인의 행동을 되돌아보며 자책감에 괴로워했다.
박희순은 생사의 기로에 놓인 아들의 진실을 찾는 과정에서 부당한 상황에 부딪히자 소리를 높이기 시작하며, 단단하고 강해져가는 아버지 '박무진' 역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그는 평소 평화주의자로 모든 일을 무던히 넘겨 왔지만, 딸의 촌철살인 같은 말에 큰 충격을 받고 본인에 대해 깨닫기 시작하는 무진의 변화 과정을 촘촘하게 그려내며 극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이에 박희순이 보여줄 변화하는 아버지 박무진 캐릭터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박희순을 비롯하여 추자현, 오만석, 조여정 등이 출연하는 JTBC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금, 토 밤 11시에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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