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함유림 전문위원이 김기덕 감독을 규탄했다.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미투 논란에 휩싸였던 영화 감독 김기덕을 규탄하기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영화감독김기덕사건공동대책위원회의 주최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는 김기덕의 성희롱 및 성폭행을 고발했던 MBC 'PD수첩'의 박건식PD를 비롯해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한유림 전문위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배복주 상임대표,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홍태화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함유림 전문위원은 "든든에서 지원하고 있는 피해자 A씨에 대한 상황을 전해드린다. 원래 입장문을 대독을 하려 했지만 기본적으로 오랜 법정 싸움 속에서 건강이 좋지 않아지셨다. 병원에 입원해야 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셨다"고 안타까워 했다.
영화단체 공동성명서를 통해 "김기덕 감독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이며, 피해자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김기덕 감독은 지난 3월 '피디수첩'과 여배우 A씨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가하면, 4월 개막하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해외영화제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떠한 반성과 성찰도 보여주지 않는 김기덕 감독과 그를 옹하고 그에게 공적 활동의 기회를 주는 사람들 모두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기덕 감독의 영화 개봉이 취소되고 감독으로서의 명예가 훼손된 것은 김기덕 감독 본인이 저지른 일들의 결과다. 김기덕 감독이 더 이상 2차 가해를 멈추고 이제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성하기를 촉구한다"며 "동료 영화인이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입증 가능한 법적 책임만큼이나 도의적 책임의 무게를 깊이 깨닫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지난 해 초 김기덕 감독은 지난 해 초 그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증언이 계속되면서 이른 바 '미투' 논란에 휩싸였다. 김 감독은 MBC 'PD수첩'이 피해자들의 증언을 방송하자 'PD수첩'과 피해자에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피해자를 지원했던 단체에도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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