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맹타는 식을 줄을 모른다. 갈 수록 더 뜨거워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 페르난데스는 리그 타율 1위에 올라있다.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추가해 시즌 타율이 타율 4할3푼까지 올랐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9~21일 주말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도 13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스윕승을 이끌었다. 2루타도 2개 있었다. 단타, 장타 가리지 않고 터지고 있다.
타격 페이스는 식을 줄을 모른다. 하루 쉰 23일 키움전 역시 홈런 한개 포함 3안타 '타격쇼'를 펼쳤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로 시작한 페르난데스는 선두타자로 나선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도 초구에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득점까지 올렸다. 두산 타선이 4점을 내며 폭발한 4회 시발점이 페르난데스였다.
세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이 터졌다. 페르난데스는 1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키움 선발 안우진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초구 볼을 지켜본 페르난데스는 2구째들어오는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안우진의 141㎞짜리 직구가 높게 형성되자 여지 없이 타이밍을 맞췄고, 비거리 120M짜리 큼지막한 홈런이 됐다.
결과가 좋기 때문인지 타격에 빈 틈이 없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지도 않고, 헛스윙율도 낮다. 몸쪽공 대처도 좋고, 바깥쪽공까지 배트 기술로 만들어서 안타를 생산해낸다. 비교적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걸어도 실패 확률이 적다. 홈런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9회초 마지막 타석까지 중전 안타를 보탠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역할을 200% 해내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고척돔 3루측 원정 관중석에서는 페르난데스를 향한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21일 KIA전 4번째 타석부터 5연타석 안타,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키움전 네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연타석 안타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한 차례를 빼고 전 타석 출루했다. 현재 두산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임에는 틀림 없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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