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의 5연승을 저지하며 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5차전에서 8대3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에 빠져있던 키움은 연패를 끊고 시즌 15승12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두산은 연승 행진이 '4'에서 멈췄지만 선두 자리는 지켰다.
키움 에릭 요키시, 두산 세스 후랭코프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양팀 모두 쉽게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1회말 키움이 김하성의 2루타로 먼저 안타를 신고했지만 후속타가 불발됐고, 두산은 2회초 2아웃 이후 김재호의 2루타가 나왔으나 역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키움이 먼저 찬스를 잡았다. 2회말 장영석의 2루타와 서건창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 송성문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때 3루에 있던 장영석이 홈을 밟았다. 1루주자 서건창도 2루까지 들어갔다.
계속되는 2사 2루 기회에서 김규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키움이 2-0 리드를 잡았다.
이내 양팀 타선은 더 잠잠해졌다. 주자가 쌓일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4회초 두산의 추격 홈런이 터졌다. 2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4번타자 김재환이 요키시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쳤다. 3B에서 카운트를 잡기위해 들어오는 한가운데 직구를 놓치지 않았고,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6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두산은 1점 차로 바짝 다가섰다.
키움이 5회말 이정후의 3루타와 김하성의 안타로 1점 더 달아났지만, 두산도 6회초 타선이 본격적으로 살아났다. 1아웃 이후 허경민의 2루타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볼넷이 나왔다. 박건우의 타구는 1루수 박병호의 호수비에 묶였지만, 계속되는 2사 1,2루 찬스에서 김재환이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다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오재일이 우중간 적시타를 추가하며 3-3 동점이 됐다.
원점으로 되돌아간 승부는 경기 후반에 갈렸다. 7회말 제리 샌즈의 만루 홈런이 터졌다.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박치국을 상대한 샌즈는 1B에서 2구째 직구를 타격했고,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만루 홈런만 두개째다. 이 홈런이 결승 홈런이었다.
키움은 8회말에도 1점을 더 추가했다. 김혜성의 안타에 이어 박동원의 2루타가 나오면서 가뿐하게 추가점을 올렸다. 키움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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