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당연히 보여줄게 더 많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았으면 시즌2를 기획하지 않았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4회차까지 방송된 현재의 모습으로는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보는 이들이 확인하기 쉽지 않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2')가 전파를 탄 지 한달이 지났다. 한 달만에 평가하는 것이 섣부를 수 있지만 앞으로도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연출을 맡은 박진경 PD는 지난달 '마리텔2' 제작발표회 당시 "'마리텔'은 원래 좀 재미있지 않았나. 최정예 스태프로 구성해 더 재미있게 만들어 보겠다. (중략)과거보다 더 대중적인 타깃을 가져가면서 우리만의 시그니처를 보여주겠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하지만 현재 그들의 시그니처가 무엇인지, 최정예 스태프가 어떤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새로움이 없다는 것이다. 예전 '마리텔'과 차별점이 없는 상황이다. 당연히 시청자들은 새로운, 더 업그레이드된 방송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 JTBC '랜선라이프'에서는 최근 가장 핫한 방송인 이영자가 제주도까지 직접 내려가 1인 방송을 촬영한다. 하지만 '마리텔2'에서는 네티즌과 대화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마리텔'에서 쌓아놓은 방식을 답습만 할뿐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다. 그저 '제2의 백종원'이 나오는 요행을 바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괴리도 있다. 제작진이 말하듯 방송 시간대는 여성 중년 시청층이 많은 금요일 오후 10시대다. 하지만 인터넷 방송은 이용 연령대가 낮고 게임방송을 주로하는 아마존 트위치를 플래폼으로 한다. 이 사이의 간극은 쉽게 메우기 힘들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야노 시호의 하와이 생방송도 계획중이다. 속단하긴 이르지만 제작비에 비해 하와이까지 가서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것이 무엇인지 기대감이 크지 않다.
'마리텔2'는 SBS '열혈사제'와 맞대결에서 참패했고 이제 '녹두꽃'과 붙어야한다. tvN에서는 '스페인하숙'이 전파를 타고 있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길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다는 의미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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