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구속 후 첫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그의 이름을 딴 인천 '박유천 벚꽃길'도 철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된 박유천을 28일 오후 2시께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박유천은 투약 사실 전반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실관계 등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박유천 측 요청에 따라 조사 시작 3시간여만인 오후 5시쯤 박유천을 돌려보내고 내일(29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박유천은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박유천을 다시 불러 투약 경위와 여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한편, 황하나와의 대질 조사도 검토할 방침이다. 다음 주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박유천이 구속되면서 그의 이름을 딴 인천 '박유천 벚꽃길'도 철거됐다.
인천지역 민간봉사단체인 계양봉사단은 이날 인천시 계양구 서부천에 조성된 280m 길이 박유천 벚꽃길에 있던 벽화, 안내판, 명패 등을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다. 계양봉사단은 '박유천 벚꽃길'에 있던 벽화에 페인트를 칠해 박유천의 모습을 지웠고, 박유천의 인터뷰와 드라마 대사 등을 적어 벚꽃 56그루에 걸었던 팻말도 함께 치웠다고 설명했다.
앞서 계양구 지역 일부 주민들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박유천을 우상화하는 벚꽃길이 중학교 바로 옆에 있어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등에 철거를 요구해왔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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