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번 주 안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승리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에 달했다고 알렸다.
원경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한 수사는 이르면 이번주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며 "승리 수사가 마무리되면 경찰관 유착 수사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청장은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안의 중대성, 도주 우려, 증거인멸 이런 것이 영장 발부 사안"이라며 "저희가 영장이 발부될지를 언급하는 것은 예단하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모 총경, 성동서·종로서 등 부실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유착이 발견되면 예외없이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며 "감찰대상자에 대해선 고강도 감찰로 적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버닝썬 수사가 시작된 이래 경찰은 성접대와 불법 촬영, '경찰총장' 윤모 총경과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해 승리를 총 15회 조사했다.
앞서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동업자인 유 전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근거로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해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빅뱅 전 멤버 승리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씨를 지난 23일과 24일 소환해 조사한 결과, 유씨로부터 성접대 시인 진술을 받아냈다.
유씨는 2015년 12월 24일 일본인 사업가 A씨 부부와 그 일행 7~9명이 한국에 왔을 때 서울 5성급 H호텔을 숙소로 잡아주고 2박 3일 간 밤낮으로 성매매 여성들을 동원했으며, 그 비용 3000만원을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25일 "성매매 연관 여성 17명을 입건했다. 이중에는 성매매 여성도 있고 성매매 알선도 포함됐다. 이들은 대부분 성매매 혐의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들은 모두 승리의 일본인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 의혹에 연루된 여성들이다.
하지만 승리는 관련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또 경찰은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로 숙박 비용을 결제한 사실을 확인하고 YG 회계책임자를 불러 조사했지만, YG 측은 승리가 사용한 카드가 법인카드지만 선납금 형식으로 나중에 정산이 이뤄진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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