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거를 제일 싫어합니다."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실수 후 해당 플레이에 대한 반복 훈련을 꺼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키움은 지난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0대12로 역전패를 당했다. 공식 실책이 2개가 나왔고, 번트 수비 등 다른 수비에서도 기록되지 않은 실수가 있었다.
어설픈 수비가 빌미가 돼 선발 최원태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7실점했고, 마무리 조상우도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2루수 서건창은 2회초 정주현의 타구를 뒤로 흘려 실점으로 이어졌고, 9회 1루수 박병호는 무사 2루서 김민성의 번트를 타이밍상 충분히 아웃시킬 수 있었던 3루로 던지지 않고 1루로 던지는 실수를 범했다.
이와 관련해 장 감독은 "실수가 나온 거 가지고 반복 훈련하는 걸 가장 싫어한다. 실수는 안 나올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이 하는 운동 아닌가"라며 "실수를 줄일 수는 있어도 반복 훈련을 통해 아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일부 감독들은 수비 실책를 범하거나 타격 부진이 찾아온 선수들에게 관련 사항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라고 지시하는데 장 감독은 이에 대해 '무용론'을 강조한 것이다.
장 감독은 "어제 연속해서 실수가 나왔는데, 그런 것이 안나오게끔 상황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어제처럼 지면 아쉬운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초반에 내가 여유롭게 간 것도 아쉬운 점"이라고 했다.
한편, 장 감독은 시즌 첫 실점, 첫 블론세이브, 첫 패전을 기록한 조상우에 대해 "세이브 상황이 되면 언제든 투입하겠다"며 믿음을 보였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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