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경찰이 빅뱅 전 멤버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드디어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승리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에 대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8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승리와 유씨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씨 일행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씨로부터 2015년 12월 24일 A씨 일행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서울 5성급 H호텔에 숙소를 잡아주고 10여 명의 성매매 여성을 불렀으며 이들의 숙박비 3000만원은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A씨 일행 7명 중 일부가 여성들을 상대로 성매수한 사실과 유씨가 알선책 계좌로 대금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성매매에 관여한 여성 17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승리와 유씨가 2015년 클럽 아레나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벌이고,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해외 투자자를 위한 성접대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 조사에서 유씨는 혐의를 일부 시인했으나 승리는 모든 혐의에 대해 정면 부인했다.
경찰은 승리와 유씨가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수사해왔다.
승리와 유씨는 2016년 만든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지급된 버닝썬 자금 또한 횡령으로 의심하고 있고, 승리와 유씨, 유리홀딩스, 버닝썬의 모기업인 전원그룹, 승리의 대만인 사업파트너 림 모씨(일명 린사모)가 공모해 버닝썬 자금 20억여원을 횡령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버닝썬 게이트' 발발 이후 승리를 17차례에 걸쳐 소환해 성접대 의혹,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경찰 유착 의혹 등을 조사했다. 승리는 아직까지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승리 패밀리가 '경찰총장'이라 부른 윤 모 총경 또한 몽키뮤지엄 수사와 관련해 경찰 정보를 알아봐 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직권 남용)만 인정됐을 뿐, 유씨로부터 받은 골프와 식사 접대,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으로부터 받은 콘서트 티켓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대가성을 입증할 수 없는데다 액수도 적어 부정청탁금지법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어쨌든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 폭로 146일 만에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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