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리버풀 '통곡의 벽'으로 통하는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27)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2일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8~2019 UCL 결승에서 리버풀의 수비를 든든히 지켰다. 몸놀림이 가벼웠던 토트넘 윙어 손흥민이 빠르게 문전으로 침투하자 재빠르게 쫓아와 슈팅하기 직전 공을 엔드라인 밖으로 걷어냈다. 전반 공격수 해리 케인은 반 다이크에 가려 거의 존재감을 보이질 못했다. 결국, 리버풀은 무실점을 바탕으로 전후반 모하메드 살라와 디보크 오리기가 연속골을 지켜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6회 우승.지난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프리미어리그 선수상을 수상한 반 다이크는 이날을 통해 연속 드리블 돌파 불허 경기수를 '64'로 늘렸다. 토트넘을 포함해 지난 64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한 상대 선수 중 누구도 '벽 다이크'를 뚫어내지 못했다는 얘기다. 지난 3월 리그 맞대결에서 손흥민의 득점 시도를 차단했다. 2018년 3월 뉴캐슬전 이후 리그에서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반 다이크는 지난 5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내가 공격수들로부터 도망친다고 말하곤 한다"고 농을 던지며 "크게 신경쓰진 않지만, 분명 아무도 나를 지나치지 못하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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