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B1A4 산들이 솔로 컴백을 알렸다.
산들은 3일 오후 6시 솔로 미니 2집 '날씨 좋은 날'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날씨 좋은 날'을 비롯해 4월 독일 베르린에서 열린 송캠프에서 만든 자작곡 '이 사랑', 신우가 만든 '사선', 딘딘이 선물한 '빗소리', 공찬과의 듀엣곡 '러브, 올웨이즈 유(Love, always you)', 이 앨범의 시작점이 된 자작곡 '괜찮아요' 등 총 6곡이 담겼다.
"제일 큰 틀은 위로고 힐링이라 생각했다. 어릴 때 둘째 이모가 우울감이 젖어있는 분이었는데 라디오를 들을 때면 행복해하셨다. 그때 이모한테 '나중에 가수가 돼서 이모도 웃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었다. 그후 노래를 하며 계속 변해갔지만 힐링이 되고 위로를 주는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계속 했다. 그걸 솔로 앨범을 통해 조금씩 표현하는 거다. 가장 먼저 정한 곡은 '괜찮아요'다. '괜찮아요'는 제일 괜찮지 않을 때 쓴 곡이다. 조금씩 괜찮아지며 '나는 항상 밝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괜찮지 않은 날들이 계속된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도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앨범에서 중심 역할을 해주는 곡이다. 이 곡을 기점으로 다양한 느낌의 위로를 담고자 했다."
특히 타이틀곡 '날씨 좋은 날'은 윤종신이 산들을 위해 만든 곡으로 변해버린 지난 사랑의 찬란한 기억을 눈부시게 맑은 하늘에 툭툭 털어내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냈다. 웅장한 사운드와 산들 특유의 청량한 보컬이 어우러진 이 곡은 러닝타임이 5분을 훌쩍 넘어가는 특이점을 보인다.
"윤종신 선배님 노래로 힐링을 받은 적이 많아 회사를 통해 조심스럽게 요청 드렸다. 선배님이 곡을 잘 안주신다고 알고 있어서 정말 해주실 줄은 몰랐다. 조금 무서웠는데 바로 곡을 주신다고 하셔서 너무 행복했다. '찬란한 슬픔' 느낌의 곡을 써주셔서 이별한 사람들이 들으면 위로가 될 것 같다. 나도 왜 오케이 해주셨는지는 여쭤볼 자신이 없어서 모르겠다. 아마 MBC '라디오스타'의 영향이 조금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술이야'로 첫 라이브를 들려드렸는데 그때 선배님께서 산들이라는 가수가 있다는 걸 인식하지 않으셨을까 싶다."
윤종신은 산들을 '훌륭한 싱어'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작업에 압박과 부담을 굉장히 많이 느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우리가 타이틀곡이라고 말씀 드려서 선배님께 부담을 드린 것일 수도 있다. 그 만큼 신경 많이 써주셔서 결과물이 만족스럽다. 박효신 선배님 '야생화'처럼 대서사시 같은 곡을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선배님이 딱 그렇게 써주셨다. 그 부담을 나에게 다 넘겨주셨다. 곡이 너무 좋다고 연습 열심히 하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나도 부담을 안고 곡을 잘 살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훌륭한 싱어라고 칭찬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린다. 정말 좋다고 얘기해주셔서 용기를 많이 얻었다."
산들은 이번 앨범에 많은 기대를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했다. 기대가 클 수록 실망이 크다는 생각 때문이다. 다만 자신의 솔로 앨범이 향후 음악 활동에 발판이 되고 거름이 되길 소망했다.
"기대를 한번 하게 되면 오버페이스를 하게 된다. 누나가 원래 내 노래를 박하게 평가하는데도 너무 좋다고 해서 대박나는 거 아니냐는 기대감이 상승했다. 그래서 슬픈 생각을 많이 하며 마음을 잡고 있다. 이번 앨범활동이 계속 성장해나가는 내 모습 속에 있는 앨범이라 생각한다. 내 솔로앨범, 찬들(공찬 산들) 듀엣앨범, B1A4 앨범까지 . 내가 하고 있는 음악 활동에 발판이 되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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