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부족한 점 보완해 돌아오겠다."
KIA 투수 차명진이 희망찬 내일을 기약하며 2군행 짐을 쌌다.
차명진은 1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첫 경기에 선발 등판, 7대1 완승을 이끌었다. 선발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째. 비록 5안타와 볼넷 4개를 내줬지만 위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 했다. 지난 주말 NC와의 3연전 3연패를 끊어내는 소중한 활약이었다.
볼넷 4개는 아쉬웠지만 구석구석을 찌르는 최고 145㎞ 패스트 볼끝의 무브먼트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의 각도는 타자가 쉽게 공략하기 힘들었다.
경기 후 차명진은 "볼넷이 많았다. 야수들이 저 때문에 힘들었을 것"이라고 반성부터 한 뒤 "그동안 1군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팔이 떨어지면서 제구에 지장을 주는 단점이 있는데 2군에서 고쳐서 올라오겠다"며 희망을 이야기 했다.
2014년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차명진은 그동안 팔꿈치와 어깨수술로 지난해까지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프로 입단 6년 만인 올해 들어 뒤늦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차명진은 "그동안 힘들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늘 큰 힘이 돼 주셨다. 항상 '열심히 하면 보답을 받지 않겠느냐'며 격려해주셨다"며 살짝 눈시울을 붉혔다.
잠시 2군으로 내려가 더 큰 투수로 돌아올 차명진. 미루고 미뤘던 그의 봄날이, 그리고 그의 꿈이 비로소 만개할 참이다. 그날이 머지 않았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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