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한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의 실력은 확실히 달랐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알리바예프(24·FC 서울)와 보스니아 현역 대표 사리치(28·수원 삼성)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에서 '어나더 클래스'를 선보였다.
지난 5월 5일 첫 슈퍼매치에서 징계로 결장한 알리바예프는 자신의 생애 첫 슈퍼매치에서 포지션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폭넓게 활동했다. 상대 진영 깊숙한 지점까지 달려가는가 하면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공을 운반했다.
공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법이 없었다. 1-1 팽팽하던 후반 17분 페시치의 결승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빠르게 파고든 알리바예프는 바로 앞에 있던 고요한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고요한이 이를 다시 페시치에게 연결, 득점을 만들었다.
팀 패배에 일정 부분 빛이 발했지만, 사리치 활약도 돋보였다. 보스니아 대표로 2022년 월드컵 유럽 예선을 치르고 돌아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엔진 역할에 충실했다. 탈압박은 일품이었다.
지난 5월 슈퍼매치에서 데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던 사리치는 이날도 0-1로 끌려가던 전반 15분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한의권의 동점골을 도왔다. 사리치와 알리바예프는 같이 뛴 시간 내내 경기장에서 맞붙었다. 그때마다 치열한 볼 다툼을 벌였다. 팀의 4대2 승리로 알리바예프가 판정승을 거뒀다.
상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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