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안경에이스' 박세웅(24·롯데 자이언츠)의 복귀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박세웅이 곧 1군 콜업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박세웅이 늦어도 2주 뒤엔 복귀할 수 있는 타이밍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다.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뒤 박세웅은 재활에 6개월 가량 소요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소한의 투구가 가능한 예측이었을 뿐, 제구-구위 등 피칭을 위한 몸을 끌어 올리는 시간이 더 소요된다면 후반기에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박세웅은 지난 5일 2군 엔트리에 진입하면서 본격적 투구를 예고했다. 5일 NC 2군전에서 1⅔이닝 비자책을 기록했던 박세웅은 12일 삼성 2군전에서 5이닝(4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소화하면서 경기력을 가파르게 끌어 올리고 있다.
박세웅은 2군에서 1~2경기 정도를 더 소화하고 1군 콜업될 전망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의 투구 내용은 준수한 편. 하지만 수술 후 긴 재활 끝에 이뤄지는 복귀인만큼 양 감독은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 6월 들어 평균자책점 3점대 초반으로 안정감을 보여준 선발 로테이션의 상황도 작용하고 있다.
1군 복귀 후 박세웅은 선발진 합류가 예정돼 있다. 양 감독은 "박세웅이 (1군에) 들어오면 서준원에게 한 텀 휴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인인 서준원이 데뷔 시즌부터 선발로 뛰고 있다. 그동안 쌓인 피로도 회복하고 재정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단은 이 정도까지가 계산된 부분이다. 이후의 (선발진 변화 내지 휴식) 상황은 좀 더 생각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웅의 복귀를 계기로 그동안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줬던 서준원의 체력 부담을 덜고 더 길고 안정적인 활용을 노림과 동시에, 나머지 선발 자원들의 활용 역시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재정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2017시즌 가을야구를 이끈 추억을 안은 박세웅의 복귀, 반등을 노리는 롯데에 전해진 또 하나의 희소식이다. 양 감독은 호재를 바탕으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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