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고민은 더욱 커졌다.
김민우의 1군 말소로 한화 이글스 선발 로테이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당초 일정대로면 김민우는 23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등판하는 로테이션. 하지만 부진 끝에 2군행을 통보 받으면서 마운드의 주인을 새로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첫 손에 꼽히는 후보는 문동욱이다. 올 시즌 9경기 모두 구원 등판한 문동욱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84다. 18일 롯데전에선 3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진 김민우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 동안 좋은 투구를 펼쳤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고,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2014년 롯데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문동욱은 그해 8월 16일 두산 베어스전에 구원 등판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시즌 뒤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뒤 군입대했고, 2018년 2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1군 등판은 없었지만, 2군 무대서 착실하게 경험을 쌓았고, 올해 한화 불펜의 한 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 감독은 "일단 현재 (1군) 엔트리 내에 있는 선수들로 (새 로테이션을) 짤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동욱의 선발 등판 가능성을 두고는 "문동욱이 2군에서 선발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며 "롱릴리프 역할을 맡기기 위해 콜업했는데, 그동안 패전 처리 임무 위주였지만 변화구 제구가 좋더라"며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민우의 복귀까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한 감독은 "(김민우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좀 더 받을 것"이라며 "2군에서 기복없이 안정된 결과가 나와야 콜업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우에게 '야수, 벤치 모두 투수를 바라보기 마련이다.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말을 했다"며 "(단단해지기 위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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