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호베르투 피르미누(27·리버풀)의 노룩슛 득점을 앞세운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페루를 대파하고 코파 아메리카 8강에 진출했다.
'코파 아메리카 2019' 개최국 브라질은 23일 상파울루 에스타디우 두 모룸비에서 열린 페루와의 A조 3차전에서 5대0 쾌승을 거뒀다. 앞서 볼리비아를 3대0으로 꺾고 베네수엘라와 0대0으로 비겼던 브라질은 이날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압도적인 경기 끝에 이번대회 최다골차로 페루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브라질은 11분 만에 쿠티뉴의 코너킥에 이은 카세미루의 문전 앞 헤더로 앞서갔다. 그리고 7분 만에 피르미누가 전매특허 기술로 쐐기를 박았다. 상대팀 골키퍼가 자기진영 박스 안에서 찬 공이 피르미누의 다리에 맞고 떠올라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렸다. 운 좋게 공을 다시 잡은 피르미누는 골키퍼를 침착하게 제친 뒤, 빈 골문을 향해 '노룩'(No-Look)슛을 시전했다. 골문이 아닌 다른 곳을 바라보면서 슛을 했다. 피르미누는 소속팀 리버풀에서 종종 이같은 플레이를 펼쳤다.
기세를 탄 브라질은 31분 에베르통의 환상적인 중거리포 추가골로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그리고 후반 8분만에 공격에 가담한 다니 아우베스가 두 차례 동료와의 이대일 패스로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 직접 득점까지 성공했다. 교체투입된 윌리안이 후반 45분 트레이드 마크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이 경기 마지막 골을 넣었다. 추가시간 6번째 골을 기록할 기회를 잡았지만, 가브리엘 제주스의 페널티가 상대팀 골키퍼에게 막혔다.
브라질은 B 또는 C조 3위와 8강에서 격돌한다. B조 최하위에 처진 아르헨티나(승점 1점)과 만남이 성사될 수도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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