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기흥 대한체육회장(64)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선출됐다.
이 회장은 26일(한국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4차 IOC 총회 신임 IOC위원 선거에서 총투표수 64중 무효표 1표를 를 제외한 63표 가운데 과반수 이상인 57표를 득표하며 최종 선출됐다. 한국인 역대 11번째 IOC위원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23일 IOC 집행위에서 10명의 신규 IOC 위원 후보 중 1명으로 추천됐다. IOC 윤리위원회의 사전 적합성 검토, 선출위원회의 심사를 거쳤고, 집행위가 IOC 신규 위원 최종 후보를 추천, 이번 총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집행위가 추천한 10명의 멤버 중 7명은 개인 자격의 위원, 이 회장을 비롯한 3명의 위원이 국제연맹(IF)이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추천받았다.
이날 오후, IOC위원 재선 후보들에 대한 투표가 먼저 진행된 후 10명의 신규 멤버 후보에 대한 IOC위원들의 현장 찬반 투표가 진행됐다. 스마트 전자투표 방식으로 투표하자마자 결과가 집계되고,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각 후보들의 득표수를 공식발표했다. '과반수 이상 당선' 요건을 충족한 10명 전원이 신규 IOC위원으로 선출됐다.
올림픽헌장이 규정한 IOC위원의 정원은 총 115명이며, 개인자격 70명, 선수자격, IF 자격, NOC 자격은 각각 15명이다. 현재 IOC위원은 총 71개국 95명이다. NOC 자격 IOC 위원의 임기는 8년, 1회 이상 재선될 수 있으며, 만70세가 되는 해 연말까지 그 직을 수행할 수 있다. 이 회장의 공식임기는 2021년 2월 정기총회 전까지다. 내년말 혹은 내후년 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할 경우 만 70세까지 IOC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 회장이 IOC위원으로 선출되며 한국은 유승민 IOC선수위원과 함께 2명의 IOC멤버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 2017년 이건희 전 IOC위원(삼성그룹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하고, 한국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IOC와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한국의 국제 스포츠계 위상과 규모를 고려할 때 IOC위원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자격의 IOC위원 후보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바흐 위원장은 내년 첫 임기가 마무리되는 KOC 수장, 이 회장을 택했다. 향후 2032년 남북공동올림픽 유치 등 주요 의제와 관련 스포츠 외교력을 좀더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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