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가 26일 강원도 춘천 오너스골프클럽에서 개최됐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 주최하고, 한국시각장애인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 24명(전맹부 7명, 약시부 17명)과 서포터들을 비롯해 김안과병원 김용란 원장과 장재우 부원장,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 김진원 회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안과병원은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를 매년 주최해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실력을 공정하게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장애인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전맹 부문과 약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와 비시각장애인 서포터가 함께 조를 이뤘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서포터들은 선수들이 올바른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홀의 위치를 설명해주는 등 긴밀히 소통하며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이 어우러지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열린 대회에서 전맹 부문 우승과 준우승은 각각 임종관, 유정일 선수가, 약시 부문 우승과 준우승은 각각 이상헌, 이붕재 선수가 차지했다.
전맹 부문 우승자인 임종관 선수는 "많은 선수들과 같이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감사한데 이렇게 우승까지 해 기쁘다. 옆에서 계속 열심히 칠 수 있도록 많이 도와 주신 서포터분과, 매년 대회를 개최해주는 김안과병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약시 부문 우승자인 이상헌 선수는 "항상 도움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서포터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고, 이상헌 선수의 서포터는 "이상헌 선수에게 골프를 배웠는데, 지금은 내가 이 선수를 도와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용란 원장은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는 올 때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자리다. 내년에는 홀인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한국시각장애인골프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서포터분들과 항상 최선을 다해주시는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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