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아침커플' 이효리와 이진이 21년 만에 서로에 대해 더욱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11일 방송한 JTBC '캠핑클럽'에서는 세 번째 정박지인 울진 구산해변을 찾은 핑클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은 도착하자마자 바다 수영을 즐겼다. 이효리는 패셔니스타답게 그린도트비키니로 여전한 몸매를 자랑했다. 옥주현도 네온 컬러 수영복으로 갈아입었고 멤버들은 성유리가 가져온 에어소파를 놀이기구로 활용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캠핑 5일 차, 경북 울진에 위치한 세 번째 정박지 '구산 해변'에서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게 된 이효리와 이진은 각자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아름다운 일출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효리는 캠핑카 지붕에서 해돋이를 맞았고 이진은 사랑꾼 답게 남편과 영상통화를 했다.
일출 감상을 마친 후, 두 사람은 잠깐의 티타임을 갖게 됐다. 이진은 결혼 후 뉴욕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고 "눈물을 자주 흘리던 시기가 있었다"며 속내를 털어놔 이효리를 놀라게 했다.
이진은 "(결혼 후) 처음 6개월은 신나게 놀았다. 걸어 다니기만 해도 좋았다. 6개월 지나니까 가족 생각이 나더라"며 "한국에 잠깐씩 들어올때마다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6개월 지나니까 현실이 보였다. 일은 안 하고 싶었다. 한국에 내가 마지막에 했던 작품이 내 인생에서 너무 힘들었다. 촬영하고 맨날 집에 와서 울었다"며 "첫 일일드라마 주연이 부담스러웠다. 주인공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게 너무 부러웠다. 핑클 때보다 더 힘들었다.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효리와 이진의 속 깊은 대화는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근처 5일장에 장을 보러 가기로 한 두 사람은 시골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고, 버스 정류장에 앉아 대화를 나누던 이효리는 핑클 시절 본인이 살던 집에 대한 이야기를 밝혔다. 이효리는 길가의 한 주택을 보고 예저을 회상하며 "2층 쪽방에 살았다. 1층은 주인집이었다. 주인은 정문으로 다니고 우리 가족은 쪽문으로 다녔다"며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가 집에 데려다주면 정문 앞에서 남자친구를 보냈다. 데뷔 후에도 그 집으로 팬들이 많이 왔다. 1~2년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진은 "지금 알았다. 그 집 전체가 언니 집인 줄 알았다"고 놀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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