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 '캠핑클럽'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유쾌한 워맨스 케미를 선보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핑클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울진 구산 해변에 도착해 바닷가에서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처음으로 바다가 있는 캠핑장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새로운 풍경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효리는 가장 먼저 수영복으로 갈아입으며 물놀이 준비를 마쳤다. 물방울 무늬의 초록색 수영복을 입고 등장한 이효리에게 이진은 "언니 엄청 과감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옥주현도 "예쁘다"며 극찬했다.
뿐만 아니라 이효리는 바다에 뛰어들어 놀라운 수영 솜씨를 뽐냈다. 그녀를 지켜보던 이진과 성유리는 "정말 잘한다"며 그녀의 수영실력에 감탄했다. 이효리는 둑으로 올라가던 중 수영복 단추에 해초가 걸렸다. 이효리는 이를 '해초댄스'로 승화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옥주현도 네온 컬러의 화려한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할 준비를 했다. 옥주현은 이진이 만든 에어 소파를 탄 채 이효리를 향해 갔다. 그러나 옥주현은 쉽게 물에 뛰어들지 못했고, 성유리는 옥주현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튜브를 꺼내 옥주현을 구출했다. 그러나 이번엔 성유리가 빠져 나오지 못했다. 이에 이진은 밧줄로 성유리를 꺼냈고, 추워하는 멤버들을 위해 모래찜질을 해줬다.
한바탕 신나는 물놀이가 끝난 후 멤버들은 편의점에서 라면, 참치, 소주 등을 구매해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배고팠던 멤버들은 쉬지 않고 라면을 먹으며 핑클 때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 과정에서 이효리는 소주 사랑, 성유리는 쫀디기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날 이진은 이효리와 차를 마시며 미국 타지 생활의 외로움을 토로했다. 이진은 지난 2014년 방송된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현재 미국에서의 결혼 생활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이효리가 "외국에서 살아본 적도 없고 영어도 잘 못 하는데 사랑하는 사람 하나 보고 외국에서 살기는 힘들 것 같다. 다 포기할 만큼 사랑했냐"고 묻자 이진은 "그렇다"고 답하며 남편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진은 "(결혼 후) 처음 6개월은 신나게 놀았다. 걸어 다니기만 해도 좋았다. 6개월 지나니까 가족 생각이 나더라. 6개월 지나니까 현실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진은 결혼과 함께 쉬기로 결정한 것에 후회는 없다며 "일은 안 하고 싶었다. 내가 마지막에 했던 작품이 내 인생에서 너무 힘들었다. 촬영하고 맨날 집에 와서 울었다"고 토로했다. 일일드라마 첫 주연이 부담스러웠다고 밝힌 이진은 "창 밖을 보는데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게 너무 부러웠다. 핑클 때보다 더 힘들었다.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은 즐거웠던 생각만 난다"고 덧붙였다.
진지한 이야기를 끝내고 슬슬 배가 고파진 두 사람은 아침 재료를 살 시장을 찾아냈다. 두 사람은 시장에 다녀와 파스타를 해먹기로 했다. 시장에 가던 길, 이효리는 한 주택을 보고 "2층 쪽방에 살았다. 1층은 주인집이었다. 주인은 정문으로 다니고 우리 가족은 쪽문으로 다녔다"고 핑클 데뷔 당시 가족이 셋방살이를 했다고 고백했다. 이효리는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가 집에 데려다주면 정문 앞에서 남자친구를 보냈다"며 "데뷔 후에도 그 집으로 팬들이 많이 왔다. 1~2년 살았다"고 이효리의 고백에 이진은 "지금 알았다. 그 집 전체가 언니 집인 줄 알았다"고 놀랐고 이효리는 "지금 와서 안 게 정말 많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JTBC 예능 '캠핑클럽'은 데뷔 21주년을 맞은 1세대 아이돌 핑클의 특별한 캠핑 이야기를 전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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