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첫 여성 심판팀, 훌륭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에 첫 등장한 여성 심판팀을 향한 팬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15일 터키 이스탄불 보다폰 파크에서 리버풀과 첼시의 슈퍼컵에 사상 처음으로 첫 여성 심판진이 배정됐다. 프랑스 출신 스테파니 프라파르가 메이저 남자대회 결승전 첫 여성 주심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테파니는 부심 마누엘라 니콜로시, 미셸 오닐과 함께 첫 여성 심판팀을 꾸렸다. 스테파니는 지난 4월 프랑스 리그1의 주요 경기들에 주심으로 나섰고, 7월 여자월드컵 결승전에도 주심을 맡으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풍부한 경험과 확고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첫 여성심판이 과연 슈퍼컵 결승에서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일었던 것도 사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즉각적인 찬사를 쏟아냈다. 프라파르의 판정은 신속하고 단호했다. 120분 연장 혈투속 세계 최고의 남자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체력적으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연장 전반 타미 아브라함과 골키퍼 아드리안의 충돌 장면에서 나온 페널티킥 선언이 유일한 논란이 됐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매끄러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성심판들을 남자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 '이 심판 팀은 훌륭하다. 단 한번의 실수가 없다' '이런 결승전에서 여성 심판을 볼 수 있다니, 아름다운 장면이다' '여성 심판팀 덕분에 이 경기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멍청한 콜도, 속임수도 없었다. 경기가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다' '오늘 심판이 탁월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 정도로 훌륭한 줄은 몰랐다'는 칭찬 릴레이가 이어졌다.
양팀의 감독과 선수들도 여성 심판진을 환영했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정말 좋은 소식이다. 역사적인 장면에 우리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여성 심판진을 반겼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역시 "이제 때가 됐다. 첫번째 여성주심이고, 매우 특별하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향후 여성심판 배정이 이어지기를 바랐다.
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는 "실력만 있다면 성별은 상관없다. 그녀가 이 경기에 배정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는 스테파니 주심이 이 경기를 맡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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