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최혜진(20·롯데)이 '대세' 굳히기에 나선다.
최혜진은 1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1 6629야드, 본선 6657야드)에서 열리는 2019시즌 하반기 두 번째 대회 '2019 BOGNER MBN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에 출전한다.
대상포인트 2위, 상금순위 1위, 평균타수 2위에 올라있는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 부문 선두 도약을 꿈꾸고 있다. 대회 궁합도 좋다. 2년 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 18년 만에 프로대회 시즌 2승이란 대기록을 남긴 바로 그 대회다. 최혜진은 "아마추어로 출전한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라며 "나와 잘 맞는 대회라 올해도 기대가 된다. 지난 주 감기도 걸리고 피로감이 있어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혜진의 독주를 막을 선수는 조정민(25,문영그룹)과 이다연(22,메디힐)이다. 대상 부문에서 근소한 차이(2pt)로 최혜진을 앞서고 있는 조정민은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양 강 체제를 구축한다는 각오다. 상금순위 3위 이다연 역시 이번 대회를 후반기 뒷심 발휘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다연은 "사실 영국에 갔다 오면서 컨디션 조절이 잘 안 돼 힘들었다. 많이 괜찮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100%는 아니"라며 "욕심은 난다. 하지만 잘 치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겠다. 컨디션 관리를 잘 하고,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도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7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초대 챔피언 김하늘(31·하이트진로)을 시작으로 김세영(26·미래에셋), 박성현(26·솔레어) 등 최고의 스타들이 우승으로 도약했던 무대다. 지난해에는 김보아(24·넥시스)가 이정은(23)과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보아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처음 참가해서 아무래도 조금 떨린다. 한 번 더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첫 우승의 기분이 떠올라 다시 벅차 오르는 마음도 있다. 보통 우승 욕심을 내지 않는 편인데, 이번 대회는 잘해서 타이틀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3주 동안 쉬면서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지난 해 좋았던 기억과 코스 공략을 떠올리면서 기회가 오면 잡고 몇 군데의 위험한 홀에서는 안전하게 공략하겠다"며 "하반기 목표를 또 한 번의 우승으로 잡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1승씩을 수확 중인 김아림(24·SBSI저축은행)과 김지현(27·한화큐셀), 박소연(27·문영그룹) 등 실력파 선수들이 총출동하고, 대상포인트 5위에 올라 있는 박채윤(25·삼천리)도 치열한 우승 경쟁에 합류한다.
한편, 올시즌 뜨거운 루키들도 다크호스다. 개막전부터 신인상포인트 선두 자리를 꿰찬 조아연(19·볼빅)을 비롯, 강지선(23·삼천리),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까지 대망을 꿈꾸고 있다.
추천선수 파란도 기대해볼 만 하다. 이번 대회에는 드림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이재윤(19·볼빅)이 추천선수로 출전한다. 야구해설자 봉중근을 외당숙으로 둔 이재윤은 추천선수로 출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깜짝 우승한 유해란(18·SK네트웍스)의 바통을 잇겠다는 각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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