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언뜻 보면 마치 해변의 백사장에서 공놀이를 하면서 노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일하는 중'이라고 볼 수 있다. 건강한 몸으로 빨리 팀에 복귀하기 위해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택한 재활 훈련 방법이 바로 '모래밭 훈련'이기 때문이다.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막을 열였다. 그러자 메시의 빈 자리가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지난 17일(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0대1로 패하고 말았다. 무려 11년 만의 개막전 패배다.
충격적인 결과 때문에 팀의 간판 스타인 메시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진다. 메시는 이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부상 때문에 개막 출전이 무산됐다. 그는 시즌 개막이 채 2주도 남지 않은 지난 5일 팀 훈련 도중 종아리를 다쳤다. 결국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메시를 개막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후 메시는 팀의 미국 투어에 빠진 뒤 개인 훈련을 하며 재활에 매진 중이다. 그만큼 이번 부상을 심각하게 다스리고 있다는 뜻이다. 빠르게 부상을 회복 시키기 위해 메시는 '모래밭'으로 향했다. 바닷가로 놀러간 게 아니고 훈련장 한쪽에 특수하게 설치된 모래필드에서 슈팅과 러닝 등을 하고 있다. 영국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17일 메시의 '모래필드 훈련' 소식을 전했다.
또한 스페인 미디어 오트로가 SNS에서 공개한 영상에서는 왼쪽 종아리에 테이핑을 한 메시가 상의를 벗은 채 모래 필드에서 콘에 세워 놓은 공을 차고, 발리 슛 연습을 하는 등의 장면이 공개됐다. 푹신한 모래필드에서 다친 종아리에 부담을 줄여주며 공을 터치하는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으로 보인다. 개막전에 충격패를 당한 바르셀로나로서는 어떤 방법을 쓰든 메시가 빨리 돌아오는 게 최선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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