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 강백호가 다쳤던 오른쪽 손바닥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강백호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평소와 다름없이 3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회초 두 번째 타석 후 2회말 수비때 배정대로 교체됐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가 득점을 했던 강백호는 2회초 2사 2루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백호는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서 수술까지 받았던 오른손을 꽉 쥐는 모습을 보여 통증을 느끼는 듯했다. KT는 "스윙을 하다가 예전 부상당한 부위에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면서 "현재 아이싱 중이고 병원 검진은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두 번째 타석 때 두 차례 스윙을 했다. 두 번 다 헛스윙이었고 몸이 한바퀴 돌 정도로 크게 휘둘렀다. 이때 손바닥에 충격이 온 듯했다. 강백호는 지난 6월 2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수비를 하다가 펜스 철망에 오른손이 깊게 찢어져 수술을 하는 어이없는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쉬어야만 했다.
지난 8일 부상에서 돌아온 강백호는 이날 부상전까지 타율 4할6푼9리(32타수 15안타)에 2홈런, 7타점, 8득점의 좋은 활약을 했었다. NC 다이노스 양의지와 수위타자를 놓고 다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손바닥에 통증이 찾아온다는 것은 좋지 않은 징조다. 강백호는 일단 아이싱을 한 뒤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KT는 당장은 병원에 가서 검진 받을 생각은 아니라고 했다.지금은 경미한 통증일 수도 있다. 하지만 통증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강백호에게 다시 부상이 올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게 만든다.
강백호의 합류로 타선에 활기를 찾았던 KT로선 강백호가 없는 5강 싸움은 생각하기 싫다. 강백호의 손바닥 통증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이유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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