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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울버햄턴 맨유에는 안 진다, 뒤지다가 3경기 연속무패는 EPL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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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맨유 공격수 래시포드가 울버햄턴 홈구장에서 혀를 내두를만 했다. 이러다 맨유에 울버햄턴 징크스가 생길 수도 있겠다.

울버햄턴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 상대로 3경기 연속으로 뒤지고 있다가 패하지 않은 첫번째 EPL 팀이 됐다. 울버햄턴은 지난 2018~2019시즌 정규리그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대1 무, 2대1 승리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비겼다. 지난 3월 FA컵 맞대결에선 2대1 승리했다. 따라서 울버햄턴은 맨유전에서 4경기(FA컵 경기 포함)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2승2무. 울버햄턴이 맨유에 마지막으로 진 건 2012년 3월 18일 0대5 패배였다.

울버햄턴은 2018년 9월 11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전반 18분 프레드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지만 무티뉴의 동점골로 1대1로 비겼다. 올해 3월 17일 FA컵 대결에선 디오고 조타의 결승골로 2대1 승리했다. 4월 3일 정규리그 경기에선 맥토미니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지만 조타의 동점골과 스몰링의 자책골로 2대1 승리했다.

또 울버햄턴이 홈에서 맨유의 발목을 잡았다. 무승부. 울버햄턴은 지난 시즌 강팀 킬러로 이름을 날렸다. 울버햄턴과 맨유는 20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턴 몰리눅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서 1대1로 비겼다. 맨유가 마시알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울버햄턴은 네베스가 동점골을 뽑았다. 맨유는 1승1무. 울버햄턴은 2무.

홈팀 울버햄턴은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디오고 조타-라울 히메네스, 중원에 조니 카스트로-주앙 무티뉴-루벤 네베스-덴동커-도허티, 스리백에 보리-코디-베넷을 세웠다. 골문은 파트리시오가 지켰다. 원정팀 맨유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마시알, 그 뒷선에 래시포드-린가드-다니엘 제임스, 수비형 미드필더로 맥토미니-포그바, 포백에 루크 쇼-매과이어-린델로프-완비사카를 배치했다. 골문은 데헤아에게 맡겼다.

맨유는 전반전 경기를 지배했다. 볼점유율과 골결정력에서 앞섰다. 맨유 수비라인은 매우 견고했다. 울버햄턴의 역습을 완벽하게 방어했다. 울버햄턴은 전반전 유효슈팅이 없었다.

맨유는 전반 27분 마시알이 선제골이 뽑았다. 그는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마시알의 2경기 연속골이었다. 마시알은 첼시와의 개막전에서 골맛을 봤고, 맨유가 4대0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울버햄턴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울버햄턴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뽑았다. 도허티를 빼고 아다마 트라오레를 조커로 투입했다. 울버햄턴은 트라오레 투입 이후 오른쪽 측면 공격이 살아났다.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울버햄턴은 후반 10분 동점골을 뽑았다. 네베스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후반 22분 포그바가 자신이 유도한 PK를 찼지만 상대 골키퍼 파트리시오의 선방에 막혔다. 포그바의 킥 방향이 파트리시오의 예측에 정확하게 읽혔다. 맨유는 다시 리드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두 팀은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