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과 선수들이 지방 원정에서 승리후 인터뷰때 빠지지 않는 얘기 중 하나는 팬들에 대한 감사다.
원정 경기다보니 SK 공격때 조용하다. 하지만 많지 않은 SK팬들이 원정 관중석에서 1회부터 9회까지 선수들 응원가를 목청껏 부르며 응원하는 소리가 경기장에 울려퍼지는게 큰 힘이 된다고 한결같이 말한다.
염 감독은 얼마전 구단에 원정 오시는 팬분들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SK는 22일 한화와의 경기 때 원정 팬들을 초대했다.
이들에게 시구와 시타를 하게 하고 그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선수들을 만나는 '스타팅 라인업'과 덕아웃 앞에서 출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위닝로드'이벤트도 참가하도록 기획했다. 원정 팬들의 응원장면 인증과 사연 등으로 참가자들을 정해 초대했다고.
염 감독과 선수들이 팬들에게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했다. 팬들이 이벤트에 대해 설명을 듣는 자리에 직접 가서 작은 사인회를 열었다.
사전 설명없이 염 감독과 김광현 하재훈 김태훈 서진용 등 투수들이 대형 사인볼을 들고 팬들이 모여있는 대회장에 나타났다. 염 감독과 선수들의 갑작스런 등장에 팬들은 처음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들의 등장을 지켜보다가 이내 박수와 환호로 반갑게 맞았다. 염 감독과 선수들은 팬들께 감사의 인사를 했고, 대형 사인볼에 직접 사인을 해서 선물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며 이날을 기념했다.
염 감독은 "홈경기 뿐만아니라 원정까지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늘 힘을 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오늘 기회가 돼 이렇게 작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면서 "언제나 팬분들이 원하는 야구가 무엇인지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재훈도 "팬분들의 열정적이고 뜨거운 응원 덕분에 지금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오늘 초청 행사가 있다고 해서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여러분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경기전 대형 전광판에 선수단의 감사 인사 영상도 틀며 선수단 전체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유섭씨는 "이렇게 좋은 이벤트로 감독님과 보고싶었던 선수들을 만나 너무 행복했다"라고 했고, 이세영씨는 "SK 팬 되길 정말 잘한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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