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비긴어게인3' 멤버들이 무사히 첫 버스킹 공연을 마쳤다.
30일 오후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3'에서는 이적과 적재, 태연, 폴킴, 그룹 딕펑스 김현우가 독일 베를린에서 첫 버스킹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범상치 않은 도시 베를린에서 펼쳐질 음악 여행. 이적은 "멘땅에 헤딩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태연은 "그동안 너무 좋은 환경에서 배부르게 편안하게 노래를 해왔지 않나"며 '비긴어게인3'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제가 주체적으로 한 음악은 아니었다. 왜냐면 저는 만들어진 그룹이었다. 그때 그때 저의 새로운 모습을 만났다"고 떠올렸다.
태연은 "저의 진짜 목소리, 음향에 기대지 않고 육성으로 들려드릴 수 있는 나의 목소리는 어떤 소리일까?라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폴킴은 감미로운 음색과 따뜻한 멜로디로 지금 가장 사랑 받는 뮤지션이다. 그는 "'비긴어게인'을 하기에 좋은 상태의 마음 인 것 같다"면서 "놓치면 후회를 많이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여기에 이적, 적재, 딕펑스 김현우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난 5명의 뮤지션들이 만나 어떤 버스킹을 만들 지 궁금증을 높였다.
베들린으로 떠나기 전 멤버들은 처음 만나 악기부터 선곡까지 회의를 거쳤다. 두 달간의 맹연습 후 긴 여정 끝에 베를린에 도착했다. 티겔 공항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숙소로 향했다. 멤버들은 상상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숙소에 당황했다. 공포스럽던 숙소 외부와는 반대로 포근한 느낌의 숙소 내부에 멤버들은 미소를 지었다.
첫 버스킹이 있는 날. 아침 식사 후 멤버들은 각자의 마음 속에 떠오르는 노래들을 흥얼거리면서 첫 버스킹을 나갈 마음의 준비를 했다. 이후 모두 모여 첫 버스킹을 위한 연습 후 첫 목적지 크로이츠베르크로 향했다. 멤버들은 첫 버스킹 가기 전 베를린 장벽이 있는 곳에 들렸다. TV에서만 보던 베를린 장벽을 직접 만져보고, 또 그 앞에서 이적의 목소리를 통해 강산에의 '라구요'가 울려 퍼졌다.
멤버들의 첫 버스킹 장소는 애드미럴 다리였다. 특히 일몰 시각이 가까워져 인파가 몰려 들었다. 폴킴은 "너무 당황했다. 사람이 많이 모여 있을 거 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처음부터 '사람들이 우리 앞에 모이지 않더라고 실망하지 말자'고 했다"면서 "막상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부담이 됐다"고 떠올렸다.
자리를 잡은 멤버들은 단출한 악기로만 버스킹을 진행했다. 이때 관객들은 무대와 가깝게 자리를 잡았다. 태연은 "저는 사실 그렇게는 처음 노래해 본다. 갖춰진 공연장에서 관객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공연을 했다"면서 "굉장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난생 처음 겪어보는 환경과 분위기에 멤버들도 긴장했다. 분위기에 맞춰 말 없이 자연스럽게 첫 버스킹을 시작했다. 이적의 '숫자'에 이어 폴킴의 노래로 위안을 받고 있던 그 순간, '꽈광' 소리가 들려왔다. 차도와 가까이 기타 케이스를 빼놓았던 이적. 다행히 기타 케이스만 부상을 당했다.
이후 폴킴은 '여름밤'과 딱 맞는 분위기에 노래에 집중했다. 이어 적재와 폴킴의 'View', 태연의 '11:11'까지 무사히 첫 버스킹을 마쳤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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