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경기 연속 카운터 펀치. 박건우의 가을 징크스는 이제 막을 내렸다.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활약했다. 한국시리즈 시작 이후 1차전과 2차전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건우는 2차전 4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치며 시작했다. 그리고 5-5 동점이던 9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6대5 승리를 이끌었고, 박건우는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기세는 3차전에도 이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25일 열린 3차전 역시 박건우를 1번타자로 내세웠다. 선발 2루수를 최주환에서 오재원으로 교체한 것 외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박건우는 두번째 타석 홈런으로 응답했다. 두산은 3회초 무사 1루에서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타석에 선 박건우는 흔들리던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했다.
주저할 시간은 없었다. 박건우는 위기에 몰린 브리검의 초구를 과감하게 받아쳤다. 148km짜리 제구된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115m짜리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1-0에서 3-0을 만드는 2점짜리 한 방. 이미 2승을 확보해 분위기가 달아오른 두산쪽으로 3차전마저 가져오는 결정적인 점수였다.
그동안 가을에 유독 타격 성적이 좋지 않았던 박건우는 이번 한국시리즈를 앞두고도 마음의 부담이 컸다. 2차전 중반까지도 안타가 나오지 않았던 그는 끝내기 안타를 치고 눈물을 왈칵 쏟았다. 이제 징크스는 확실히 끝난듯 하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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