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설인아와 나영희가 9년만에 재회했다.
27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연출 한준서, 이하 '사풀인풀')에서는 홍유라(나영희 분)가 병원에서 선우영애(김미숙 분)를 마주쳤다.
이날 선우영애는 병원에서 홍유라와 9년만에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선우영애는 병원에서 홍유라(나영희)와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홍유라는 병원에 온 김설아(조윤희)를 발견하고 "우리 조카며느리다"라며 그를 불렀다.
홍유라를 발견하고 반갑게 뛰어오던 김설아는 선우영애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내 조심스럽게 다가간 김설아는 홍유라에게 "저는 저쪽에 가 있을 테니 손님이랑 편하게 이야기 나누고 오셔라"라고 말했다. 이에 홍유라는 "괜찮다"며 "이분 우리 준겸이가 구한 여자애 어머니시다"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김설아는 선우영애를 모르는 척하며 인사했다. 선우영애 역시 딸을 끝까지 모르는 척했다.
홍유라는 "이렇게 또 우연히 만나진다"며 씁쓸하게 웃어 보였다. 김설아는 홍유라에 "괜찮으시냐"며 상태를 살폈다. 이를 본 선우영애는 김설아에 대한 서운함과 당황함이 동시에 오갔다. 결국 선우영애는 "먼저 가보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병원에서 나온 건우영애는 다리에 힘이 풀렸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김설아는 홍화영(박해미)에게 도진우(오민석)와 이혼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홍화영은 김설아에게 도진우와 애정 없는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두 사람을 이혼할 것을 권했다. 김설아는 도민석의 불륜을 언급하며 "어떻게 포장해도 불륜이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홍화영은 "네가 하면 불륜이고 진우가 하면 사랑이다"며 "누구나 그렇다 며느리가 하면 불륜이고 내 아들이 하면 사랑이다"고 강조했다. 김설아는 "전 불륜같은거 안한다"고 선을 그었다. 홍화영은 "진우도 마찬가지다. 너 같은걸 만나서 사니까 이 모양 이꼴이 된거다. 식물인간이 된거다"고 김설아의 탓으로 돌렸다.
홍화영의 무시에도 김설아는 "이혼 못한다. 안한다. 절대 안할거다"고 못박았다. 홍화영은 "물러날 때라도 알아야 사람 대접이라도 받으면서 나간다"고 설득했다. 그럼에도 김설아는 "짐승처럼 끌어내도 짐승처럼 기어들어올거다. 짐승처럼 살아도 이집 귀신으로 나갈거고 죽어서라도 이집 사람으로 남을거다"고 쏘아붙였다.
김설아는 선우영애(김미숙)이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선우영애는 무슨 잘못을 한 줄 아는지 묻는 김설아의 말에 "내 생각이 짧았다. 엄마는 네 얼굴이라도 보려고 면회시간 피해서 갔는데 어떻게 거기서 그렇게"라고 사과하며 "앞으로 병원에는 얼씬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김설아는 "엄마가 청아(설인아)를 위하는 거짓말이 청아를 살리는지는 모르지만 나를 죽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또 다른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 엄마의 거짓말을 지키려고 난 더 큰 거짓말을 하고 산다"고 덧붙였다.
선우영애는 "어떻게 할까. 야반도주라고 할까"라고 물었고, 김설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예 이민가는 것은 어떠냐. 떠나기만 하면 먹고 살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모님이 청아를 만나겠다고 한다. 내년 10주기에 청아를 부른다더라. 이모님이 청아를 찾아내기 전에 숨겨야 한다. 급한대로 당장 고시원이라도 옮기라고 해라 당장. 꼭꼭 숨으라고 해라"고 애처롭게 부탁했다.
홍유라는 김청아의 고시원을 찾았다. 홍유라는 "나도 모르게 뭔가 도울 일은 없을까하고 와본 것"이라고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김청아는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홍유라는 "나한테 말한 마디 없이 떠났을 때는 잘 살려고 그런 것 아니냐. 그러게 그때 유학을 갔으면, 퇴학을 당하고 이렇게 살 거면 자퇴는 왜 했냐. 공부는 제대로 하고 있는 거냐"고 타박을 했다. 또한 용감한 시민상을 받고 걸어둔 것에 "저건 뭐냐 저게 면죄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냐. 네가 정말 준겸이를 생각한다면 이러고 살면 안 된다. 내 아들이 너한테 주고 간 건 목숨만이 아니다. 장기이식처럼 자기의 삶을 너한테 이식하고 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청아는 눈물을 흘리며 "저도 잘 안다"고 반성했다. 홍유라는 자리에서 일어나 김청아를 품에 안으며 "미안하다. 다시 시작해보자 우리. 뭐든 도울게 내가. 네가 필요하고 원하고 하고 싶은 것 내가 앞으로 다 도와줄게"라고 사과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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